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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밴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샤오미 미밴드가 드디어 10세대를 맞이했습니다. 1세대 출시 이후 꾸준히 가성비로 인기를 얻어온 미밴드 시리즈, 이번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전작인 미밴드 9와 비교, 실제 사용기를 통해 업그레이드 포인트와 아쉬운 점을 정리했습니다. 빠른 한국 정발 샤오미 미밴드 10은 2025년 6월 28일 한국 공식 출시가 시작됐습니다. 전작(미밴드 9세대)의 출시 후 약 1년 만으로, 한국 정발 속도가 빨라진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출시가는 전작과 동일한 59,800원, 색상은 블랙·실버·핑크 3가지입니다. 언박싱 구성품 미밴드 10 본체 전용 충전 케이블 사용 설명서 패키지 전면에는 일부 사양이 가려져 있었는데, 1.72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등 특정 표기 방식이 국내 규제 때문으로 보입니다. 작은 변화지만 한국 시장을 고려한 대응이 인상적입니다. 디자인 변화: 더 얇아진 베젤로 완성도 상승 샤오미 미밴드 10은 전작인 미밴드 9과 디자인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여전히 알루미늄과 세라믹을 활용한 하우징을 채택했으며, 무게는 27.6g으로 전작보다 약 0.5g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 개선이 눈에 띕니다. 특히 디스플레이 베젤이 얇아진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기존에는 하단 베젤이 두꺼워 균형이 맞지 않았지만, 미밴드 10은 상·하·좌·우 베젤이 거의 동일해져 화면 몰입감과 완성도가 높아졌습니다. 미밴드 7이나 8까지 사용하던 분들은 외관에서 상당한 차이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더 커지고 더 밝아졌다 가장 큰 업그레이드는 디스플레이입니다. 크기: 1.62인치 → 1.72인치 (0.1인치 증가) 해상도: 326 PPI로 동일 밝기: 최대 1,500니트(전작 1,200니트 대비 25% 증가)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면서 텍스트 가독성이 좋아졌고, 야외 시인성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특히 손전등 기능을 지원하는데, 베젤 개선 덕분에 전체 화면을 활용할 때 만족도가 높아졌습니다. 기존 미밴드 9의 가장 큰 아쉬움이었던 하단 베젤과 낮은 최대 밝기가 모두 개선됐다는 점이 가장 반가운 변화입니다. 알림 기능: 기본 충실, 세부는 아쉬움 미밴드 10은 한국 정발 모델이라 알림 한글화 지원이 완벽합니다. 문자, 카카오톡, 이메일 등 대부분의 알림을 문제없이 표시하며, 특수문자나 이모티콘도 깨지지 않습니다. 다만 운동 중 알림 확인과 알림 히스토리 관리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운동 모드에서 알림이 오면 바로 뜨지만, 놓친 알림을 다시 확인하기 어렵고, 동일한 발신자로부터 온 여러 알림이 하나로 묶이지 않습니다. 운동 트래킹: 센서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기능 추가 샤오미 미밴드 10은 전작보다 건강 트래킹 정확도를 높이는 업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주요 변화 구축동작 센서 업그레이드: 수영 모드의 정확도가 향상되었고, 수중 심박수 측정도 지원합니다. 나침반 기능 추가: 야외 활동에서 방향 확인이 가능해졌습니다. 심박수 전송 기능 지원: 서드파티 앱에 심박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 소감 심박수 측정 정확도는 전작보다 좋아졌습니다. 유산소 운동 중 기계 측정값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칼로리 소모량 계산은 다소 부정확했습니다. 같은 강도의 운동임에도 칼로리 수치가 높거나 낮게 찍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미밴드 시리즈의 특징인 GPS 미탑재는 여전히 아쉽습니다. 러닝 기록을 정확히 남기려면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수면 트래킹: 가볍고 편해 수면용으로 최적화 미밴드 10은 착용감이 매우 가벼워 수면 중 착용하기 편합니다. 애플워치나 갤럭시 워치보다 훨씬 가벼워 수면 트래킹용으로는 최적입니다. 수면 측정 기능은 깊은 수면·얕은 수면·REM 수면을 구분하며, 수면 효율성과 잠드는 시간까지 분석해 줍니다. 완전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적인 수면 패턴을 파악하기에는 충분합니다. 배터리 성능: 최대 21일 사용 가능 샤오미 미밴드 10은 전작과 동일한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최대 21일 사용 가능 Always On Display(AOD) 사용 시 약 9일 고강도 사용 모드에서는 8일 정도 사용 가능 실제 테스트에서는 AOD와 여러 트래킹 기능을 켠 상태에서 하루 사용 시 86%까지 배터리가 감소했습니다. 초기 세팅 시 배터리 소모가 많았지만 안정화되면 1~2주 이상은 충분히 사용 가능합니다. 착용감과 사용자 경험 샤오미 미밴드 10은 27.6g의 가벼운 무게와 부드러운 밴드 소재 덕분에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없습니다. 또한 하이퍼OS 2 기반 UI로 반응 속도가 빨라졌고, 스와이프 제스처로 주요 기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물리 버튼이 없다는 점은 여전히 아쉽습니다. 운동 중 화면을 조작해야 할 때 오작동 가능성이 있습니다. 업그레이드 가치: 누가 구매하면 좋을까? 샤오미 미밴드 10은 디스플레이, 밝기, UI 완성도에서 확실한 개선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밴드 9 사용자에게는 업그레이드 메리트가 크지 않습니다. 업그레이드 추천: 미밴드 7 이전 세대 사용자 →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차이를 크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굳이 필요 없음: 미밴드 8 또는 9 사용자 → 성능·기능 차이가 제한적입니다. 스마트워치보다 가볍고 저렴한 웨어러블을 찾는 분들에게는 여전히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완성도는 높아졌지만 ‘대형 업데이트’는 아니다 샤오미 미밴드 10은 가성비는 여전히 뛰어나고 디스플레이·밝기·UI 완성도가 올라갔지만, 10세대라는 이름에 걸맞은 대형 업그레이드는 아닙니다. 가격이 전작과 동일하게 동결된 점은 긍정적이며, 스마트워치 대비 가볍고 배터리가 오래 간다는 장점은 유지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