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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만 해도 갤럭시 퀀텀 시리즈를 썼었어요.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폰이지만 개인용 아이폰을 별도로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보급형이었지만 은근히 실속 있는 폰이었고 보급형 중에서도 꽤 만족스러웠죠. 그런데 갤럭시 S23으로 바꾸게된 계기가 있었는데요, 업무상 사진을 자주 찍고 영상도 많이 보게 되면서, 성능과 화질에서 슬슬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죠. 결정적으로 한낮에 외부에서 디스플레이 밝기에 한계를 느끼게 됐고요. 고민 끝에 고른 게 바로 갤럭시 S23 일반 모델이었어요. 울트라나 플러스모델까지는 과하다고 생각했고, 제 생활 패턴에선 딱 일반형이 적당할 거라 판단했죠. 약 1년이 지난 지금도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퀀텀에서 S23으로 넘어오면서 체감했던 스펙, 가격, 디자인, 카메라, 배터리 모든 요소를 솔직하게 리뷰해볼게요. 목차 1. 왜 갤럭시 퀀텀에서 S23으로 갈아탔을까? 2. 디자인과 그립감의 미묘한 차이 3. 성능 스펙이 주는 실질적인 변화 4. 가격에 대한 솔직한 생각 5. 카메라, 이제는 밤에도 잘 나온다 6. 배터리 체감 – 하루는 넉넉하다 1. 왜 S시리즈로 넘어왔을까? 갤럭시 퀀텀은 참 괜찮은 실속형 모델이었지만, 쓰다 보면 아쉬운 게 쌓이더라고요. 가장 컸던 건 카메라와 속도. 앱 전환이나 게임 로딩, 사진 품질 같은 데서 점점 불편함이 생기다 보니 이제는 좀 더 상위 모델로 가야 할 때라는걸 확연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출시된지 1년이 넘은 갤럭시 S23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고, 전체적인 스펙과 리뷰를 보면서 이거다! 싶은 느낌이 들었어요. 무겁지도 않고, 가격도 울트라에 비하면 훨씬 현실적인 선에서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2. 디자인과 그립감의 미묘한 차이 갤럭시 S23은 6.1인치 크기에 플랫한 디스플레이, 그리고 테두리 라운딩이 굉장히 부드럽게 마감되어 있어서 손에 쥐었을 때 느낌이 정말 좋았어요.제개 개인적으로 아이폰 그립감을 좋아하는데 초반에 아주 사랑했던 아이폰4 느낌이 나더라고요. 퀀텀보다 크기는 조금 더 작아졌는데 오히려 더 컴팩트하게 느껴졌고, 무게도 딱 적당해서 손목에 무리도 없었습니다. 전면 베젤이 얇아지면서 화면 몰입감도 확실히 좋아졌고, 컬러는 그린을 선택했는데 은근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마음에 쏙 들더라고요. 3. 성능, 스펙이 주는 변화 퀀텀에서 S23으로 바꾸면서 가장 먼저 빠르게 체감한 건 단연 속도였어요. 스냅드래곤 8 Gen2 for Galaxy 칩셋이 들어가 있어서 앱 실행, 게임 구동, 사진 편집까지 모든 게 부드럽고 빠르게 느껴졌죠. 딱히 게임을 하지는 않지만 아이들 때문에 테스트상 직접 해보니 PC에서 부드럽게 플레이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여러 앱을 동시에 열어 두고도 끊김 없이 쓸 수 있어서 멀티태스킹이 많으신 분들께도 충분히 추천할 만합니다. 램은 8GB, 저장 공간은 256GB로 구성했는데, 기존 사용하던 128GB와 동일하게 했으면 후회했을것 같네요. 이제 기본 용량은 128GB에서 256GB으로 선택을 해야 하는 시대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4. 가격에 대한 솔직한 심정은? 출시 당시 갤럭시 S23의 출고가는 약 105만 원대였고, 저는 통신사 할인과 프로모션을 잘 활용해서 실구매가는 약 80만원대 였던것 같아요. 퀀텀과 비교하면 분명 가격 차이는 크다고 볼 수 있었지만, 하루 종일 업무용으로 돈을 버는 도구라는 걸 감안하면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매일 불편하게 버벅이는 걸 참고 퀄리티 낮은 사진을 쓰는 것보단, 한번 바꿔서 속 편하게 쓰는 게 정신건강에도 좋더라고요. 5. 아주 만족스러운 카메라 갤럭시 S23의 메인 카메라는 50MP 광각 + 12MP 초광각 + 10MP 망원입니다. 확실히 퀀텀에서는 찍고 나면 밤 사진이 뿌옇고 흐릿한 경우가 많았는데, S23은 야간 모드가 강력해서 저조도 상황에서도 꽤 선명한 결과물이 나와요. 특히 인물 모드의 피부톤 표현이 좋아졌고, 셀카도 자연스러우면서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굳이 보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영상 촬영 시 흔들림 보정도 뛰어나서, 일상 기록용으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사실 지금 아이폰16도 사용중에 있고 와이프 역시 하이엔드급 아이폰16프로맥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촬영된 사진은 갤럭시 S23의 퀄리티가 훨씬 좋습니다. 해상도 선명도도 더 높은걸 바로 체감하기에 가족사진도 S23이 담당하고 있죠. 6. 배터리는? S23은 3900mAh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데, 퀀텀에 비하면 용량이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칩셋의 전력 효율이 좋아서 실제로는 하루 종일 충분히 쓸 수 있다고 하지만 저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아침에 100% 충전하고 나가서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계속 충전을 하기 때문에 딱히 불편한점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2개의 휴대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을 나눠 사용한다는 개인적인 상황도 있는데요,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서 하루종일 사용은 무리가 있습니다. 마치며… 저처럼 기존에 보급형이나 중급기를 쓰시다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고민하시는 분이나 플래그십 중에서도 무겁거나 너무 큰 거 싫은 분들은 출시된지 조금 지난감이 있지만 갤럭시S23은 충분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무리하게 울트라로 가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오히려 딱 이 정도 선이 요즘 사람들에게 가장 실용적인 조합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