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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흔한 시민입니다. 오늘은 제가 갤럭시 S23이랑 같이 쓰고 있었던 갤럭시 Z플립5의 사용기를 전해드리려고 해요. 사실 저는 Z플립의 이전 세대들. 그러니까, 1세대, 2세대, 3세대, 4세대는 써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이전 세대들과 비교했을 때의 차이점보다는 2025년, 지금 시대에 갤럭시 Z플립5를 실사용한 사용자의 입장에서 “어떤 사람이 사용하면 괜찮을지.” “실제 느낌은 어떤지.” 이 정도의 관점을 위주로 말씀드려볼까 해요. 우선 제가 사용하고 있는 Z플립5는 블랙 (그라파이트) 색상입니다. 24년 1월에 개통해서 이제 막 1년 반 정도 사용한 휴대폰이예요. 휴대폰을 워낙 조심조심 다루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힌지 보호 케이스는 물론, 떨어뜨린 적도 없어서 아직 수리는 한 적이 없습니다. (중고폰으로 구매할 때 최초 개통일로부터 1년 반 정도 경과된 제품이 제 사용기와 비슷한 느낌으로 봐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우선, 갤럭시 Z플립5의 스펙상 성능은 이렇습니다. 사실 프로세서가 퀄컴의 스냅드래곤 8 Gen 2 인건 저와 비슷하게 관심이 별로 없고 지식도 없는 일반인이 알만한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저 이 프로세서면 일상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성능은 “차고 넘친다” 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참고하기 쉽도록 제가 사용하는 패턴을 알려드립니다. * 주로 사용하는 앱이 당근마켓,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톡, 인스타, 유튜브, 유튜브 뮤직, 네이버 웹툰 등 가벼운 앱들입니다. * 게임을 종종 하기는 하지만, 보통 리뷰 영상에서 많이 테스트하는 원신 같은 고사양 게임은 하지 않고 2D 픽셀 게임을 합니다. * 상시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있는 건 갤럭시 워치 7이고 하루에 약 1시간 정도 블루투스 이어폰 연결 및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안드로이드 오토 연결합니다. 자, 제가 평소 일상에서 사용하는 습관(?) 이랄지, 패턴은 이런 수준입니다. 정말 그야말로 ‘라이트’ 하게 사용하는 라이트 유저라고 볼 수 있겠죠. 이런 사용 습관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2’ 의 성능은 정말 차고 넘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디스플레이 부분인데요. 플립5는 아시다시피 외부/내부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1.9인치고 내부 디스플레이는 6.7인치죠. 뭐, 내부 디스플레이에 FHD+ 니, 120 Hz 주사율이니… 이런 기능은 사실 잘 모르기도 하고 제가 막눈이라서 잘 모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글자를 많이 보고 모니터를 많이 보는 생활인데 같이 사용하는 S23의 화면보다 Z플립5의 화면이 더 ‘쨍하고 선명한’ 느낌은 있더라구요. 이건 비단 화면 사이즈가 커서 그런 것 같진 않습니다. S23의 액정보다 사이즈가 작은 1.9인치인 외부 액정하고만 비교를 해봐도 제가 느끼기에는 더 선명했으니까요. 일단 이런 ‘선명함’에서 오는 만족도가 S23보다는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S24시리즈 이상, Z시리즈 6 를 사용해본 게 아니니 더 상위의 모델하고는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디스플레이 부분은 정말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요. 바로 액정이 조금 ‘물렁물렁’하다는 겁니다. 이건 Z플립6에서보다 Z플립5에서 더 많이 느껴졌는데요. (여자친구가 Z플립6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더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가 있었습니다.) 액정의 ‘단단함’을 S23과 비교할 수는 없으니 Z플립6와 비교를 해보자면. Z플립6는 거의 ‘바형’ 스마트폰처럼 느껴질 정도로 주름도 많이 개선됐고 액정의 단단함이 더 ‘보강’된 느낌입니다. 그에 비해 Z플립5는 아직 주름도 더 확실하게, 선명하게 느껴지고, 액정이 조금 물렁물렁해서 터치를 조심스럽게 하게 되는 건 있습니다. 하지만, 뭐. 휴대폰을 손톱으로 찍어 누르듯이 만지는 사람은… 없… 겠죠..? 다음으로는 카메라입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저는 사진 촬영이나 카메라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 기껏해야 인스타나 유튜브에 나오는, “갤럭시 카메라 잘나오게 설정하는 방법” 정도나 검색해서 그대로 설정해서 안 바꾸고 그냥 찍는 수준이니까요. 당연히 12 MP 어쩌구, 광각, 초광각, 망원 등등. 전문적인 이런 용어 같은 건 알지 못합니다. 대신 Z플립5로 찍은 결과물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하는데요. (같은 장면을 각각 따로 찍은 게 없어서 결과물로만 보여드릴게요.) 위 사진이 S23으로 촬영한 밥상 사진입니다. 음… 휴대폰으로 봤을 때는 굉장히 선명하게 잘 나온 것 같았는데. 이렇게 PC로 옮겨서 블로그에 넣으니 조금 화질이 깨져서 나오는 것 같네요. 원본으로 넣으려고 하니 용량이 너무 크다고 블로그에 들어가지지가 않습니다. (이거 해결하는 방법 아시는 분은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PC에선 이렇게 좀 화질이 좋지 않게 보이지만 휴대폰으로 봤을 땐 가운데에 있는 고기의 빛깔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화질이 좋습니다. 카메라가 3개 있어서 좋게 촬영이 되는 건지, 칩셋의 영향이 큰 건지. 정확하게 원인은 모르겠습니다만, 일상 생활을 담기에 차고 넘치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이 분수대 사진이 Z플립5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출근길에 분수 물줄기 사이로 무지개가 비치길래 촬영한 사진인데요. 무지개가 선명하게 촬영된 것은 물론이고, 햇빛에 반사된 물빛(?)과 분수로 뿜어져 나온 물이 부서지면서 흩어지는 듯한 부분까지.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도 훨씬 잘 나왔습니다. 카메라가 2개인데도 말이죠. 뭐, 개개인마다 더 취향인 카메라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유튜브에서 자주 단점으로 언급되는 ‘카메라’ 부분은 적어도 제 기준에선 ‘일상을 기록하는 촬영 용도’ 정도로는 차고 넘친다라고 느껴집니다. 다음으로는 가장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 ‘배터리’ 부분인데요. 공식 스펙 상으로 Z플립5에 들어간 배터리 용량은 3,700mAh입니다. 사실 아이폰과 비교해보면 이것도 적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요. *대신 아이폰은 iOS 최적화가 잘 되어있어서 배터리 효율이 좋다는 얘기를 봤던 것 같습니다. 배터리 관련해서 이렇다, 저렇다 라고 하기 보다는 위에 말했던 제 일상 생활 용도로 사용했을 때의 패턴으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우선, 저는 배터리 관련 설정으로 배터리 보호 모드를 ‘최대’ 모드로 걸어서 95%까지만 충전이 되도록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00% 완충 기준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항시 ‘다크 모드’를 켜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라이트 모드로 사용하시는 분들과 차이가 조금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자, 저는 집에서 충전을 하고 나오지 않기 때문에 회사에 도착해서 충전기를 물려놓습니다. 그렇게 충전이 완료된 시간은 10시 30분입니다. 이때 충전기를 빼서 쭉 사용했을 때 오후 5시쯤 되자 배터리가 40~30%대로 떨어집니다. 퇴근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때 다시 충전기를 물렸습니다. 퇴근이 6시 30분이다보니 퇴근할 때 충전량을 확인했을 때 93%가량 충전이 완료되었습니다. 그 이후 중간에 30분가량 안드로이드 오토를 물려놓느라 잠시 충전된 걸 포함하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10시 30분가량 됐을 때 현재 배터리의 상태는 72%입니다. 결론적으로 요약을 해보자면, 10시 30분에 배터리 95% 충전 오후 5시쯤 40~30%대로 떨어짐 – 일하느라 휴대폰 못본 시간 + 점심에 유튜브 봤던 시간이 있었는데 6시간 30분~7시간 정도에 5~60% 정도 소모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집, 차, 사무실 모두 충전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으니 배터리가 부족하다 하면 바로바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를 항시 충전할 수 없는 환경에서 근무하시거나, 오랫동안 충전하지 못하는 여행을 떠나는 경우에는 보조배터리가 필요하긴 할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참고로 배터리 관련 ‘라이트 모드’ 를 사용한 상태입니다.) (디스플레이에 있는 그 라이트/다크 모드 아닙니다.) 배터리 관련해선 제가 사용하는 환경과 습관 상 딱히 부족하다거나 배터리가 끝날 거 같아서 불안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유일하게 느끼고 있는 단점인데요. ‘발열’이 조금 있습니다. 오늘 날씨가 서울은 낮 32도까지 올라갈 정도로 엄청나게 ‘뜨거웠는데요.’ 이때 옥상에 올라가서 열을 골고루 다 받으니까 휴대폰이 뜨거워지더라구요. 다른 부분은 괜찮은데 특히 ‘커버 디스플레이’ 쪽 부분이 어 뜨겁다, ‘좀 많이 뜨거운데?’ 싶은 수준으로 뜨거워졌습니다. 물론 다시 그늘로 들어와서 좀 시원한 곳에 있으니 금방 원래대로 돌아오긴 했지만요. 하지만 이건… z플립5만의 문제가 아니라 s23을 들고 햇빛을 이렇게 직접 받았을 때도 ‘뜨겁다’ 라고 느껴질 정도로 휴대폰이 달궈졌었기 때문에 콕 집어서 Z플립5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은 들기는 합니다… 그래도 S23보다는 조금 더 뜨거워지는 것 같아서 단점으로 꼽아봤습니다. 결론적으로 플립5는 * 휴대폰 게임을 많이 즐기는 사람 * 외부에서 충전을 자주 할 수 없는 환경에 있는 사람 * 발열에 예민한 사람 * 휴대폰을 자주 떨어뜨리는 사람 * 손톱에 네일아트를 하거나 손톱이 긴 사람 * 방진이 안되다보니 모래사장이나 공사장, 공장과 같은 먼지가 많은 곳에서 근무하는 사람 이런 사람에게는 그다지 추천하기 어려운 휴대폰입니다. 반대로 * 게임을 많이 안 하는 사람 * 언제든지 상시 배터리 충전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사람 * 휴대폰 대충 사용하는 사람 * 손톱이 짧고 휴대폰을 잘 떨어뜨리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에게는 저와 같은 생활 패턴을 가진 분들에 한해서 Z플립5 2025년에도 충분히 추천드릴 수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