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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요즘 태블릿 하나쯤은 집에 다들 있으시죠? 저희 집도 처음에는 아이들 교육용으로 들였는데, 이게 점점 제가 더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작고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미니 태블릿은 특히 손이 자주 가요. 이번에 새로 나온 레노버 리전 Y700 4세대는 ‘안드로이드 미니태블릿 중 원탑’이라고 불릴 만큼 관심이 많더라고요. 저도 궁금해서 하나 들여다봤는데요. 언박싱부터 성능까지, 3세대와 비교해가며 실생활에서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정리해 보았어요. 1. 디자인부터 살펴볼까요? (1) 박스 구성품, 작지만 알차게 박스를 열자마자 반기는 본체는 여전히 고급스럽고요. 충전기는 기존과 같은 68W 고속충전기예요. 3세대와 달라진 구성은 다음과 같아요. 📝 이럴 땐 이렇게 확인해보세요 외장 마이크로 SD 카드 지원이 다시 생기면서 트레이 제거 핀이 구성품에 포함됐어요. 충전 케이블은 3세대와 동일하게 들어 있습니다. 박스 후면의 주요 스펙 표기가 사라지고, 시리얼 넘버가 측면으로 옮겨졌어요. (2) 디자인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본체를 손에 들어보면 카메라 디자인이 바뀌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띄어요. 기존 듀얼 카메라에서 싱글 5천만 화소 카메라로 바뀌었고, 카메라 돌출(카톡티)가 한 단계 더 도드라져서 2단이 됐습니다. 또 디스플레이 마감이 달라졌는데요. 3세대는 살짝 튀어나와서 보호필름 붙일 때 좀 애매했는데, 4세대는 프레임과 딱 맞게 깔끔하게 처리돼서 보기에도 좋고 사용감도 개선됐더라고요. 2. 하드웨어는 얼마나 좋아졌을까? (1)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 체감 차이 있어요 스펙상으로도 성능 차이가 꽤 컸습니다. 특히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2560×1600에서 3040×1904로 올라가면서, 글씨나 이미지가 더 또렷하게 보여요. 📝 기억해두면 좋은 성능 변화 밝기: 최대 밝기가 500에서 600니트로 올라갔지만, 실내에서는 큰 차이 못 느꼈어요. 다만 햇볕 아래에서는 확실히 더 밝게 보여요.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 Gen 1에서 8 Gen 3 Elite로 업그레이드됐고, 벤치마크 점수 차이도 상당했어요. 탭 엔진: 진동 피드백도 좋아졌다고 하는데, 글쓰기나 게임할 때 손끝 느낌이 확실히 살아나더라고요. 배터리 용량: 6,550mAh에서 7,600mAh로 늘어나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어요. (2)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성능은 올라갔지만, 발열 문제는 좀 아쉽더라고요. 테스트할 때 52도까지 올라가는 걸 보니, 장시간 고사양 앱 사용할 때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여전히 GPS는 빠져 있고, 셀룰러 모델도 없어요. 이 점은 구매 전에 꼭 참고하셔야 할 것 같아요. 3.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달라졌어요 (1) 작지만 실용적인 변화들 이번에 가장 반가운 변화는 외장 메모리 카드 슬롯이 다시 생겼다는 점이에요. 예전에는 왜 빠졌나 싶었는데, 이번엔 다시 들어와서 2TB까지 지원 가능해졌어요. 사진이나 영상 많이 저장하시는 분들에겐 큰 장점이에요. 그리고 가로 스탠바이 모드가 생겨서 충전하면서 시계나 사진을 띄워놓을 수 있는 것도 작은 변화지만 꽤 유용하더라고요. 📝 이럴 땐 이렇게 활용해보세요 충전 중에 화면 꺼짐이 아쉬우셨다면, 스탠바이 모드를 시계처럼 활용해보세요. 외장 메모리를 활용해서 사진, 동영상 보관 공간 넉넉하게 확보하실 수 있어요. 앱 멀티태스킹 방식도 변경 가능해서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요. 4. 3세대와 비교하면, 바꿔야 할까? (1) 바꿔야 할 이유, 아닐 이유 저는 사실 3세대도 만족하며 쓰고 있었는데, 이번 4세대를 써보면서 크게 체감되는 변화는 해상도와 성능이었어요. 하지만 동영상 편집이나 고사양 게임을 자주 하지 않으신다면 굳이 업그레이드까지는 안 하셔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세대에 있었던 AG(안티글레어) 옵션이 빠진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고요. 그런데 만약 지금 쓰고 계신 모델이 1세대나 2세대라면, 이번 4세대는 확실히 만족감이 높을 것 같아요. 📝 이럴 땐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3세대 사용자라면… 큰 불편 없으시면 업그레이드는 미뤄도 괜찮아요. 1~2세대 사용자라면… 해상도, 성능, 배터리 모두 체감될 만큼 좋아졌어요. 새로 구매하신다면… 9월 이후 가격 안정화될 때까지 기다려 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마치며 이번 레노버 리전 Y700 4세대는 크게 눈에 띄는 변화보다는 사용자의 작은 불편을 조금씩 개선한 업그레이드라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외장 메모리 슬롯 복귀나 디스플레이 개선처럼 ‘알아주는 사람만 아는 변화’들이 참 반가웠고요. 하지만 3세대도 여전히 훌륭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바꿔야 할 필요는 없을 수 있어요. 저도 이번 글을 준비하면서, 제품이라는 게 꼭 최신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지’를 먼저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