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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중국에서 갤럭시 s23 액정이 왔다. 가격은 36달러. 트럼프 미친 인간 때문에 환율 개빡 나기 전에 사서 다행. 5만원 조금 넘게 주고 샀다. 그러니 5만원에 파손된 액정을 수리하는 셈. 하는 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지만 선을 끊어 먹을 수 있고, 메모리 보드를 찍어 날릴 수도 있으며 전면 카메라를 빼다가 부셔 먹을 수도 있다. 그래 이때까지 수없이 많은 스마트폰을 고쳐 쓰다 보니 나도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삼성센터 가는 게 최고라는 것! 내 건 LCD 버전이라 싼 거다. 아모르파티 버전은 비싸다. 액정 반납하면 좀 더 싸게 갈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니 센터 추천하는 것이다. 비용은 꽤 비싼 것으로 알고 있다. 갤럭시 s24를 쓰고 있었지만 조카 줬다. 그래서 이 녀석을 고쳐 쓰는 것인데 2년 전 제주도에서 오지 탐험을 하다가 바위에 미끄러지면서 박살 난 s23이다. 잘 밀봉되어서 왔다. 구성품은 이렇다. 여기에 추가로 보호 액정도 하나 주더라. 새 액정이다. 이 녀석은 검은색이다. 내 건 크리미 색인지 하얀색 계통이었는데 믿을 수 있는 상점에 주문하느라 검은색을 샀다. 다른 색은 재고가 없단다. 이런 제품은 믿을 수 있는 곳이 최고다. 종종 불량이 오는 경우가 있다. 뒷면도 박살 나 있다. 이는 오토바이 타다가 험로에서 날아가서 깨졌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뒷면을 뜨겁게 데우는 것이다. 발린 기존의 접착제가 쉽게 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다. 유심칩 먼저 빼면 좋다. 뒷면은 얇고 강한 것을 이용해서 살짝 떨어뜨린 후 카드를 넣어서 틈을 벌려나가면 된다. 난 포커 카드를 주로 쓴다. 윗면에 보이는 +자 모양의 나사를 모두 풀어주면 된다. 보통 폰 케이스 뒷면에 동일한 위치에 나사를 두는데 s23은 모든 나사가 공통 크기이기에 그냥 한곳에 모두 모으면 된다. 나사를 제거했다면 살짝 들린 하얀 부분을 들어서 가장 윗면을 뜯어내 준다. 연결 부위 파손 주의! 다음으로 메인보드와 연결된 모든 선을 제거해 주면 된다. 배터리 연결선을 먼저 제거한다. 다음은 하단 부분 나사를 모두 제거해 준다. 조심히 하단 커버를 벗겨낸다. 다음은 새로운 액정으로 떼낸 선 3개를 이식해 주면 된다. 주의할 부분은 메인과 서브 구분 잘해야 한다. 메인은 메인보드 쪽으로 서브는 하단쪽으로 모두 향하면 된다. 하나 잘못 연결해서 하단 부분 다시 작업했다. 주의! 윗면도 사진처럼 모두 제거하면 된다. 전면 카메라는 쉽게 빠지지 않기 때문에 일단 혼자 둔다. 다음은 배터리다. 양쪽 테이프를 제거해 주고 힘껏 당기면 뜯어진다. 뜯어낸 테이프는 다시 이런 식으로 옷을 입혀준다. 재사용한다. 이후 양면테이프를 붙여서 스탠바이 해준다. 전면 카메라는 잘 뜯어야 한다. 드라이기로 또 겁나 조져주고 살살 뾰족한 것으로 긁어서 떼내면 된다. 근데 쉽지 않다. 이후엔 역순으로 조립하면 된다. 두근두근 재부팅하면 잘 켜진다. 깨진 녀석은 다음에 액정 유리면만 갈아서 써야겠다. 장비 몇 개 사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