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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인기를 구가하던 안드로이드 게이밍 태블릿 Y700 2023의 후속작, Y700 2024의 사양이 공개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냅드래곤 8 Gen3 들어갑니다. AP는 현시점 퀄컴에서 가장 최신 플래그십 기종인 스냅드래곤 8 gen3(SM8650-AB)을 탑재했고, 메모리는 LPDDR5X 12/16GB에 스토리지는 UFS4.0 256/512GB를 지원합니다. 방열 구조도 개선되어 전작의 8,771mm²보다 넓은 10,004mm²의 베이퍼 챔버가 들어갔어요. 아무래도 8 Gen2대비 피크 발열이 높은 8 Gen3의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칩셋 배치가 좀 달라졌는데, 손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는 태블릿 중앙에 AP가 위치해요. 디스플레이는 전 세대와 비슷한 사양으로 P3 색영역을 만족하는 8.8″, WQXGA 해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차이점은 최대 165Hz에 달하는 주사율과 저반사 디스플레이 버전이 따로 생겼다는 점. 최대 밝기는 500nits라고 하는데, 특유의 청색 화면을 보정하면 더 어둡지 않을까 생각해요. 기타 자잘한 특징으론 0.19mm 증가한 두께와 그에 비해 전작과 동일한 무게가 있고 배터리는 전작과 용량은 동일하나, 충전 속도가 45W에서 68W 급으로 증가했습니다. 바이패스도 여전히 지원하고, 안드로이드 시작 버전은 14, ZUI는 16.1로 시작해요. 마찬가지로 3.5mm 잭은 여전히 없고 동일하게 듀얼 USB Type-C 포트를 제공합니다. 아쉽지만 LTE 모듈은 없는 걸로 보이고, 마이크로 SD 슬롯 여부가 확실치 않습니다. (..?) 색상은 흑철색이 기본이었던 전작과 다르게 아예 검은색인 카본 크리스탈 블랙, 그리고 이번에는 아이스 소울 화이트도 생겨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시작(12/256GB) 가격 : 2,899CNY (아이스 소울 화이트는 2,999CNY) 옵션(16/512GB) 가격 : 3,299CNY 시작 가격 기준으로 전작에 비해 500CNY 상승했어요. 저반사 디스플레이 버전은 여기서 400CNY 더 추가됩니다. 아무래도 8+ gen1시절에 비하면 공급단가가 너무 올라간 AP의 탓이 좀 크겠죠. 국내 들어오면 직구로 60만 원대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Y700 3세대는 작은 화면과 플래그십 사양이라는 특장점이 이번에도 많은 인기를 끌 것 같아요. 하지만 슬슬 장난감치곤 부담스러운 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는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그래도 24년 3분기 기준으로 최상급의 성능을 발휘하는 AP가 탑재되었으니 슬슬 지금 시점의 모바일 게임들을 버거워하는 8+ gen1을 대체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AP를 제외하면 드라마틱한 변동은 없어서 전작에서 넘어갈 메리트는 별로 없기도 합니다. 아마 2024의 다음 세대 Y700이 2023버전 Y700의 기변 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봐요. 아니면 화끈하게 처분하고 추가금 올려서 기변하는 것도 괜찮겠죠. 레노버 자기들도 이거 3세대까지 출시할지는 몰랐을 거야… 행복하세요.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