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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PC로는 맥북 M2 14인치 프로를 사용하고 있고 태블릿PC는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와 미니 5 모델을 사용 중이다. 이북을 읽을 땐, 아이패드나 이북리더기를 사용하고 스마트폰은 아이폰 14프로맥스다. 보유하고 있는 제품 중 안드로이드가 하나도 없다. 스마트폰을 하나 더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태블릿PC를 알아보았는데, 그중 유튜브나 리뷰에서 가장 많이 보였던 것이 레노버의 리전 Y700 모델이었다. 2세대까지 나왔지만 가격에 대한 부담도 되고 처음 사용이라 1세대를 알아보다가 당근마켓에서 18만원에 구매를 했다. 일단 기존 사용자분의 깔끔한 사용 덕분에 상태는 무척 좋았고 케이스도 2개나 있었다. 무엇보다 반글화 작업을 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좋았다. 최근에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서 태블릿PC 역시 1~2년 전에 비해 가격이 비싸진 것 같다. 우선 리전 Y700 모델은 게임에 특화되었다는 것으로 많이 유명하지만 평소에 게임을 하지 않기 때문에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다만 동일한 크기의 다른 태블릿PC에 비해 많이 무거웠다. 8인치 모델이라 10인치와 큰 차이가 없을 줄 알았는데, 역시 일반적인 남성은 한 손으로 잡기가 좋다. 그래서 휴대성이 확실히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에서 이북 리더기로 사용하기에 좋은 사이즈. 그리고 반응 속도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중고 가격 방어도 잘 된다. 하지만 2주 정도 사용하다가 방출을 했다. 결정적인 것인 무게다. 많이 무겁다. 12.9인치 아이패드와 비교하면 사실 무거운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 어정쩡하다. 아주 크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이패드 미니처럼 작지도 않은. 애플이 왜 8인치 태블릿PC를 만들지 않는지 이해가 된다. 게임을 할 땐 아마도 이 사이즈가 좋을 것 같지만, 책 보고,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시청하고 가끔 신문이나 웹 서핑 정도로 사용하기에는 고스펙 느낌도 있고 사이즈도 별로고 무엇보다 너무 무겁다. 현재 기준으로 신품의 가격이 최저가로 33만원이다. 중고로 16~20만원 정도면 적당하지만, 나 같은 패턴을 가지고 있다면 아이패드 미니 5세대가 더 좋을 것 같다. 당근에서 최근 20만원대 초반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더 가볍고 휴대성도 좋고 무엇보다 터치나 반응속도가 부드럽다. 조금 아쉽지만 방출은 잘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