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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폴드6 직접 만져보니 달랐다. 24년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책임져야 할 삼성의 폴더블폰 Z 시리즈들이 본격적으로 사전예약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유출됐던 디자인, 스펙 그대로 출시되면서 기대했던 S펜 내장, 카메라 업그레이드 등이 이번에도 빠진 걸 보면서 약간은 김이 샌 느낌인데요. 직접 만져본 갤럭시 Z폴드6은 그래도 신제품이었습니다. 무엇이 변경되었는지 이전 모델과 비교까지 더해 팩트체크해 보았습니다. SAMSUNG GALAXY Z FOLD6 (vs Z FOLD5) 지금까지 없었던 색상 이번 갤럭시 z폴드6은 지금까지 없던 색상으로 구성하여 첫인상부터 다른 느낌입니다. 네이비와 실버 쉐도우는 기존 폴드 시리즈의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이어받았다면 핑크는 반대로 화사하고 좀 더 가벼워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색상 때문에 고민했던 여성 유저들을 제대로 사로잡겠다 싶었던 새로운 컬러였죠. 이외 삼성닷컴, 삼성 강남 전용 컬러인 크래프티드 블랙 및 화이트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자인의 완성도에 집중하다. 색상만큼이나 디자인도 비슷한 것 같지만 새로운 시도들이 적용된 모습입니다. 일단 전반적으로 곡선은 최소화하고 직선을 최대화하여 전체적으로 매우 반듯해진 느낌입니다. 두께도 5.6mm로 더 얇아졌고요. 테두리 범퍼 부분도 무광으로 변경하여 지문 걱정 없이 일관된 모습을 유지해 주며 스피커 부분도 좀 더 깔끔하게 다듬어졌습니다. 그리고 접었을 때 맞닿는 부분도 플렉스 힌지는 기본 모두 빈틈없도록 설계하여 폴더블폰 최초로 IP48 방진 방수도 지원합니다. 덕분에 닫은 상태에서 먼지나 기타 이물질로부터 좀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죠. 울트라를 넘보는 역대급 무게 이러한 디자인의 변화는 폴더블폰 역사상 가장 가벼운 무게인 약 239g을 실현하였습니다. 실제 무게는 이보다 2g 무거운 241g 정도입니다만 그래도 거의 갤럭시 S24 울트라에 근접하는 수준으로써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고려하면 이제 무거워서 쓰기 힘든 폰이라는 오명은 벗어도 될 수준입니다. 갤럭시 Z폴드6이 카메라, S펜 수납 등과 같은 업그레이드 없이 디자인 변화에 집중한 이유가 경량화 때문인가 싶을 정도. 완성도 높아 보이는 사각 디스플레이 이런 변화는 디스플레이에도 이어집니다. 기존 둥글둥글했던 모서리를 최대한 줄이고 가로 세로 폭을 소폭 변경하여 길쭉해 보였던 외부 디스플레이는 거의 일반 스마트폰의 비율에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항상 돌출되어 있던 힌지 부분이 최대한 슬림 하게 설계된 것도 포인트고요. 이런 변화는 펼친 화면도 1.1mm 크기 차이밖에 없지만 시각적으로 더 넓어진 것 같은 느낌을 가져다줍니다. 마치 미니 모니터가 연상되는 반듯한 느낌이죠. 실제 해상도도 2376 x 968로 소폭 증가하였습니다. 다만 기대했던 접히는 부분의 주름은 약간의 개선이 있을 뿐 대동소이한 수준입니다. 6세대에 이르기까지 이 정도인걸 보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아서가 아닐지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방수, 내구성 등등) 강력해진 스냅드래곤 8 Gen3 AP 칩(CPU)도 가장 강력한 스냅드래곤 8 Gen3을 적용하여 이전 대비 우수한 퍼포먼스를 자랑합니다. 덕분에 일반 스마트폰 대비 두 배에 가까운 해상도를 탑재하였음에도 고화질 동영상 및 고성능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죠. 메모리도 12GB라서 넓은 화면에서 더욱 유용한 화면분할, 멀티태스킹과 같은 작업을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폴더블폰에 특화된 AI 기능 이러한 고성능 AP 덕분에 올해부터 삼성이 야심 차게 밀어 붙이고 있는 AI 기능들도 NPU 및 온디바이스 환경을 통해 보다 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특히 그리기 어시스트, 통역, 노트 어시스트, 번역 등과 같이 폴드만의 특징을 살린 AI를 새롭게 투입한 점은 인상 깊은 부분이었습니다. 아쉬운 카메라 스펙 하지만 가장 많이 기대했을 카메라는 변화가 없습니다. 메인 카메라도 50MP 화소로 Z폴드5와 똑같죠. 디자인 변경된 정도가 전부입니다. 내부 카메라 (UDC) 역시 그물 패턴의 어색함도 그대로. 때문에 스마트폰의 주 구매 이유가 카메라 성능이라면 이번에도 가격 대비 아쉬울 수 있는 갤럭시 z폴드6입니다. 그나마 추가된 AI 기술 덕분에 후보정 차이로 인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기타 변경사항 디스플레이는 최대 2,600nit까지 향상되어 밝은 야외에서 보다 나은 가독성을 제공해 주며 가변 주사율도 1~120Hz까지 보다 폭넓게 조절되어 향상된 배터리 효율은 물론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해 줍니다. 초광대역 (UWB)도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어 내 기기 찾기, 자동차 스마트키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술들과 AP의 성능까지 더해 동일한 용량임에도 (5,000mAh) 배터리 지속시간도 약 10% 정도 더 오래가는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직접 만져보니 생각보단 신제품이라는 느낌을 구석구석 느낄 수 있었던 갤럭시 z폴드6이었던거 같네요. 어떤 느낌인지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기본 기능은 동일 디자인과 AI 기능에 집중 이렇듯 갤럭시 Z폴드6은 디자인 변경을 통해 지금까지 폴드 시리즈의 단점을 어느 정도 개선한 모델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많은 유저들이 기다리던 S펜 수납, 카메라 성능 업그레이드는 이번에도 실현되지 못하였지만 가장 강력한 AP와 AI 기능까지 가세한 만큼 최소 Z폴드5에서 느꼈던 실망까진 아닌 거 같습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색상인 핑크는 개인적으로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네요.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