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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폴드6까지 ‘실패’하면 끝.. 삼성 폴더블폰 파격 변신? 갤럭시 폴드 시리즈를 보면 개인적으로 안타깝습니다. 기술 혁신 폼팩터로 Note 시리즈를 대체하는 듯 보였지만, 5년째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인 S 시리즈와 Z 시리즈 중에서 가장 낮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Note 시리즈가 단일 판매량으로 천만 대 수준을 웃돌 때, 여전히 Z 시리즈는 두 모델을 합산해야 천만 대를 넘기게 되는데요. 그중에서도 플립 비중이 더 높았습니다. 갤럭시 Z폴드5도 이러한 시장 전망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판매량 측면에서는 초반에 폴드4에 비해 소폭 증가 추세를 보이며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주었지만, 장밋빛 전망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아이폰은 ‘억’ 대 판매량을 유지하며 세계 시장 압도적 1위를 하고 있고, S 시리즈는 2천 ~ 3천만 대 수준인 데에 비해 Z폴드의 ‘백’ 만 단위 판매량은 초라하기만 하죠. 삼성 폴더블폰은 5년 동안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으며,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으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폴더블폰이 아이폰의 기세등등한 위세를 누를 수 있는 대체재로 거듭나지 못했다는 평이 지배적인데요. 가뜩이나 구글, 샤오미, 화웨이 등 경쟁자까지 늘어나면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6에서 사활을 걸었다고 합니다. 출시일이 7월인 갤럭시 Z 폴드6에서 어떤 점이 달라지는 걸까요? 1. 라인업 다양화 가능성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실패가 상당한 가격 저항으로부터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내부적으로 ‘폴드 FE’ 그리고 ‘폴드6 울트라’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기본형 모델까지 총 3가지 모델을 개발하는 셈이죠. 항상 단일 제품만 출시하던 이전 시리즈에서 벗어나 라인업을 보강하는 것인데요. 100만 원대 초중반으로 기획된 보급형 FE 시리즈와 200만 원을 훌쩍 넘기는 대신 고급형 스펙으로 무장한 울트라를 모두 선보여 판매량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을 갖는 것으로 보입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FE 시리즈는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를 대폭 줄이는 방식으로 원가절감을, 울트라 시리즈는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여 전작 5000만 화소보다 내부 성능 및 품질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상품기획을 진행 중인데요. 세계 최초로 2억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 폴더블폰이 출시된다면 상당한 반향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6 시리즈에서는 FE / 울트라 등 파생형에 집중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2. The new Galaxy AI 2024년 삼성 스마트폰의 최대 화두는 AI였습니다. Galaxy AI의 성공적 론칭으로 S24는 S 시리즈 중 국내 시장에서 역대 최고 사전예약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죠. 비스포크 AI 가전 등 삼성전자가 전사적으로 AI 기능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번 갤럭시 폴드6에서도 기조가 반영될 수 있겠습니다. 다만 S24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소구력이 생기기에, 새로운 AI 기능 추가도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3. 비율과 디자인의 변경 그간 갤럭시 폴드는 25:9, 24:9 등 다소 기형적인 커버 디스플레이 비율을 하고 채택했습니다. 메인 디스플레이의 3:2 비율을 최대한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인데요. 반면 경쟁사 폴더블폰은 커버 디스플레이 비율을 18:9로 유지하는 상반된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최근 안드로이드 OS를 개발하는 구글까지 ‘픽셀 폴드’를 출시하며 폴더블폰 시장 참전을 선언했습니다. 자신들의 제품에 유리하게끔 Foldable UX와 OS를 구성할 것이 예상되는 지점이죠. 이에 대응하여 픽셀 폴드와 비슷한 디자인 컨셉이 고려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매체 PhoneArena는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테스트 중인 4가지 유형의 갤럭시 폴드6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가장 왼쪽은 전작과 비슷한 디자인이라면, 가장 오른쪽은 18:9 비율과 가장 유사한 경쟁사 디자인과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비율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18:9가 아니더라도 21:9 비율 등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4. 티타늄 소재 적용으로 무게 감소 삼성 폴더블폰이 잘 팔리지 않았던 것은 가격도 진입장벽 요소로 작용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무거운 무게가 크게 발목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1월, Galaxy S24 Ultra에서 iPhone 15 Pro와 마찬가지로 티타늄 소재를 채택해서 장안의 화제를 모았죠? Z폴드6도 후속 모델이기 때문에 티타늄 소재가 당연시,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티타늄 적용으로 5g 이상의 무게 감소가 예측되고 있습니다. 지난 폴드5에서도 250g 대 무게 진입으로, 10g 이상 감량에 성공한 바 있죠? 아머 알루미늄 소재로 이룬 쾌거였는데요. 6 시리즈는 티타늄 소재 적용이라는 외부적 요인까지 결합해 더욱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240g에 육박하던 아이폰14 프로 맥스(스테인리스 스틸) 무게가 15에서는 221g까지 낮아졌던 만큼, 갤럭시 폴드6 무게가 240g 대에 진입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5. S펜 내장은 불발 하지만 지속적인 삼성 폴더블폰의 인기를 위해서 모든 신기술을 다 적용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번 갤럭시 Z폴드6에서도 여전히 빌트인 S펜 적용은 하지 않는 방향으로 설계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상품기획에 따른 특성일 수도 있지만 S24 Ultra와 달리 S펜 크기가 큰 편인 데다, 내부 부품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Foldable 특성상 부품 배치 난도가 높아 구현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갤럭시 폴드6 출시일은 2024년 7월 말입니다. 7월 말에 2024 파리올림픽이 개최되는데요. 파리올림픽 전후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스포츠로 향하는 것에 따른 신제품 화제성이 잠식당하는 것을 피하면서도, 파리올림픽에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위해 언팩을 7월 초에 진행하는 것으로 확정했다고 합니다. 갤럭시 폴드6 출시일까지 3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관심 갖고 지켜보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