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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북대리입니다. 사실 저는 아직도 아이폰의 IOS보다는 갤럭시의 안드로이드가 편합니다. 아무래도 오랜 시간동안 메인폰을 삼성 제품을 써왔고 지금도 갤럭시탭 S7 플러스 를 3년 넘게 메인 태블릿으로 잘 쓰고 있거든요. 하지만 크기가 큰 태블릿은 휴대하기도 불편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죠. 그래서 항상 작은 크기의 태블릿을 구매하려고 여러 제품들을 알아봤었죠. 8인치대의 태블릿은 레노버의 Y700이라던가 요즘 핫한 제품들이 많긴 합니다. 하지만 해외 직구 제품은 반글화 등의 불편함을 동반해야 하는 게 개인적으로 불편할 것 같았고 무엇보다 저는 외부에서 사용할 것을 염두해 뒀기 때문에 반드시 LTE가 지원이 되었어야 했었습니다. 그렇다고 아이패드 미니를 구매하려고 하니 좀 있으면 신형이 나온다는 루머도 있고 메인이 아닌 서브 태블릿에 많은 돈을 쓰기 싫었기 때문에 다른 대안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오랜만에 나온 삼성의 8인치대 보급형 태블릿인 갤럭시탭 A9 8.7인치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 깔끔하고 익숙한 갤럭시 디자인 ] 예전부터 저는 삼성 갤럭시탭 A9 시리즈가 얼른 국내에 출시되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제가 구매하려던 작은 크기의 일반 모델은 B2B 전용으로만 유통되고 일반 소비자용으로는 5G를 지원하는 플러스 모델만 출시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일부 통신업자나 중고 판매자 등을 통해서 국내 출시판 제품을 중고 외에도 신품으로까지 구매가 가능하던데 어떤 경로로 나온 건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4GB / 64GB SM-X115 제품을 해외 직구하여 쓰고 있었는데 내수용이 풀릴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ㅠ 아무튼 제가 구매한 갤럭시탭 A9 은 해외판 모델이긴 하지만 내수 제품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걸 확인했기에 사용기를 간단하게라도 작성해 보겠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실버 색상으로 다른 색상의 모델도 있긴 하지만 요 색상 자체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바디 자체는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 저렴하게 보이지 않고 마감이 꽤 깔끔합니다. 세로 221.0mm / 가로 124.7mm / 두께 8.0mm 의 적당한 크기와 332g 의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어 들고 다니기에도 좋습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처럼 잡았다고 생각했을 때 기준으로 전원버튼 및 볼륨버튼, 카메라 위치까지 스마트폰 같은 자리배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태블릿을 처음 써보시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버튼 및 카메라를 사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세로 파지 기준 위아래 쪽으로 각각 스피커가 1개씩 있는 듀얼 스피커 구조입니다. 동영상 감상을 위해 가로로 파지했을 때 기준으로 양쪽으로 스피커가 1개씩 자리잡는 구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쿼드 스피커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손에 들고 사용시 스피커를 가리지 않을 만큼 잡을 공간이 넉넉하게 나오는 점은 좋습니다. 그리고 가로 파지 시에 양쪽 베젤이 상대적으로 두꺼운 편이라서 오히려 손으로 잡을 공간이 나와서 들고 사용하기에 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특이점이라면 요즘 제품답지 않게 3.5mm 이어폰잭을 지원한다는 점인데 개인적으로 소장중인 고급 3.5mm 단자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다던가 여러모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강의로 공부해야 하는 학생 분들도 유선 이어폰 사용이 유리할 수 있죠. 그리고 최대 1TB까지 MicroSD 외장메모리를 지원하기 때문에 기본 용량이 적더라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했습니다. [ 화면 품질은 별로입니다 ] 아무래도 보급형이다 보니 화면 자체에 대해서는 그닥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1340 x 800 (WXGA+) 해상도와 8.7인치 (220.5mm) 크기와 5:3 비율에 최대 6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TFT LCD 화면입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무려 2021년에 출시되었던 갤럭시탭 A7 LITE 모델에 썼던 화면을 그대로 쓴 거 같더라구요. 좋은 걸 그대로 쓴다고 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이건 좋지 않은 사항입니다. 요즘 디바이스들이 P3 색영역 지원이니 HDR이니 화면 스펙이 상당히 상향평준화 되어 있는데 화면 자체가 예전 보급형 특유의 푸르딩딩 물빠진 색감과 높지 않은 해상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화면 퀄리티에 대해 예민하신 분들은 실망감이 크실 듯합니다. 저도 제품을 받아서 며칠간 사용해 봤을 때 아쉬운 부분이 많긴 했지만 간단한 사용 정도에서는 그냥저냥 적응할 만했습니다. [ 그래도 삼성 태블릿을 사는 이유 ] 그래도 굴지의 삼성 제품이다 보니 될 건 다 됩니다. 이게 제가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중국산 직구 태블릿들은 반글화 같은 세팅을 잘못하게 되면 넷플릭스 인증이 깨진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고화질 시청이 아닌 SD 저화질 시청을 해야 할 수도 있는 거죠. IT기기에 관한 지식히 해박하신 분들이야 잘 세팅해서 가성비 좋게 쓰실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그런 세팅 자체를 꺼려한다는 겁니다. 저도 사실 그렇구요. 갤럭시탭 A9은 넷플릭스 Widevine L1을 지원하기 때문에 Full HD로 넷플릭스 감상이 가능합니다. 유튜브 화질 최대 1440p 60프레임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크기 대비 스트리밍 화질은 상당히 준수한 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로로 사용할 시에 양쪽으로 스테레오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스피커 품질이 엄청 좋은 편은 아니지만 나름 괜찮은 영상 감상이 가능했습니다. 8.7인치라는 사이즈가 여기서 최고의 빛을 발한다고 생각하는 게 태블릿 크기가 너무 크면 무게도 무겁기 때문에 들고 보기가 힘들 수 있지만 8인치대의 사이즈와 무게이기 때문에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컨텐츠 이용 및 영상 감상이 가능하다는 게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해외판도 삼성은 삼성입니다 ] 갤럭시탭 A9은 현재 포스팅 작성 기준 안드로이드 버전 13 및 One UI 5.1 까지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S9 시리즈 등 최신 모델은 One UI 6.0 업데이트를 지원해 주고 있기에 조금 기다리면 마찬가지로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을 듯합니다. 아무래도 한국 사용자들 눈과 손에 익숙한 삼성 갤럭시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직구 제품들은 스마트폰이든 태블릿이든 USIM을 가린다던가 Volte를 미지원한다던가 심지어 유플러스 유심은 아예 사용이 불가능한 제품들도 있는데 내수 제품까지 나오는 모델이다 보니 해외판이라도 아무 이상 없이 유플러스 유심을 인식하고 데이터 사용도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삼성 제품답게 삼성 TV 플러스 같은 앱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갤럭시 유저분들 중에 삼성 TV 플러스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게 생각보다 엄청 좋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데도 재미있는 컨텐츠들이 꽤 많기도 하고 삼성 스마트TV에서도 지원하기 때문에 요건 꼭 써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보급형이라고 해도 One UI 만의 멀티태스킹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낮은 하드웨어 스펙 때문인지 멀티 스크린이 3개가 아닌 2개까지만 되는 건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차량용 태블릿 거치대를 이용해서 태블릿으로 네비게이션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일부 직구 태블릿들은 아예 GPS 자체가 지원되지 않거나, 가능하더라도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은 사례들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갤럭시탭 A9을 운전 중에 여러 번 테스트를 해봤는데 큰 오류 없이 작동이 잘 되었습니다. 차에서 간단하게 네비용으로 사용하실 분들은 너무 큰 크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요 정도 크기가 가장 괜찮으실 걸로 생각됩니다. [ 성능은 너무 아쉽습니다 ] 삼성 갤럭시탭 A9 8.7 인치 모델은 보급형으로 높은 스펙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미디어텍 Helio G99 6nm공정 CPU와 4GB 램 / 64GB 저장공간은 요즘 기준에서는 어마어마한 저사양일 수밖에 없습니다. 8GB 램 / 128GB 저장공간 사양으로도 구매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CPU 스펙은 어쩔 수 없이 부족합니다. 간단하게 긱벤치6와 3D Mark 와일드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를 돌려봤습니다. 긱벤치 싱글코어 및 멀티코어 점수는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래도 높은 퍼포먼스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3D Mark 테스트에서는 처참한 점수를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이걸로 고사양 게임은 절대 못할 듯합니다. [ 그래도 저는 마음에 듭니다 ] 지금까지 제가 해외구매로 사용하고 있는 삼성의 갤럭시탭 A9 8.7인치 LTE 모델에 대해 사용기를 작성해 봤습니다. 확실히 하드웨어 면에서는 동가격대 중국산 태블릿들 대비 스펙이 많이 떨어지긴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유저들이 평소에 사용하는 웹서핑과 스트리밍, 네비게이션 등 높은 스펙을 요구하는 게임 같은 작업만 아니라면 그냥저냥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해외판을 구매해서 힘든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내수용을 구매하시게 되면 그냥 동네에 있는 아무 삼성 서비스센터에 가셔도 A/S가 가능하다는 한국 소비자만의 장점이 있는 거죠. 저 같은 경우에도 IT 관련 지식이 크게 많지 않다 보니 저는 무난무난하게 국내 제품 사서 쓰는 게 편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삼성에서 이 정도 사이즈에서 플래그십 사양과 더 좋은 화면을 넣어서 판매해준다고 하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돈내산, 직접 구매하여 작성한 사용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