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 페이지 : 바로가기
원 UI 6.1 (출처 : Samsung) 3월 28일, 삼성이 이전 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14 기반 ‘원 UI 6.1’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대상 기기는 갤럭시S23 시리즈,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Z 플립5다. 안드로이드 버전이 기존 13에서 14로 업데이트되고, 그간 갤럭시S24 시리즈만 지원했던 각종 인공지능(AI) 기반 편의 기능이 추가됐다. 새로운 기능을 써 보고 싶은 사용자가 잇따라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그런데 이런 대규모 업데이트에는 으레 자잘한 버그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번에도 몇몇 사용자에게 골치 아픈 오류가 나타났다. ①고속 충전 속도 15W로 느려지는 문제 충전 속도가 15W로 제한된 모습 (출처 : 삼성멤버스 @Pruone) 가장 먼저 충전 속도가 느려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업데이트가 배포된 다음 날 삼성 멤버스 커뮤니티의 한 사용자는 갤럭시S23 울트라의 배터리 충전 속도가 이전보다 느려졌다고 제보했다. 그는 최대 출력이 25W인 삼성 고속 충전기를 사용해도 충전 속도가 15W로 제한됐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날 소식을 보도한 삼성 전문 매체 샘모바일(SamMobile)은 해당 제보에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매체는 스마트폰이 항상 최고 속도로 충전하지는 않는다며, 제보자의 스마트폰 배터리 잔량이 저속으로 충전되는 구간에 해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마트폰 배터리에는 보호 회로가 내장돼, 잔량이 너무 적거나 많을 땐 충전 속도를 낮춰 배터리 과부하를 예방한다. 그러나 제보자의 스크린샷을 보면 배터리 잔량은 24%로 저속 충전 구간에 해당하지 않았다. 그는 최대 출력이 45W인 충전기를 사용해도 여전히 충전 속도가 15W로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갤럭시S23 울트라는 45W 충전을 지원하지만 제보자의 기기에서는 모종의 오류로 고속 충전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3 충전 속도는 20W로 기록됐다 (출처 : SamMobile) 샘모바일은 갤럭시S23으로 자체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20W 속도로 충전됐다고 전했다. 갤럭시S23의 최대 충전 속도는 25W다. 매체는 여러 사유로 인해 20W 속도로 충전되는 경우는 흔하게 볼 수 있다며 충전 속도가 제한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커뮤니티 레딧(Reddit)이나 소셜미디어 서비스 엑스(X)에는 갤럭시S23 시리즈를 업데이트한 뒤 충전하는 데 이전보다 오래 걸렸다는 불만 글이 다수 게시됐다. 일부 사용자에게만 발생하는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 ②일부 기기에서 발열이 심해지는 문제 두 번째로 발열 문제가 부각됐다. 샘모바일은 일부 사용자의 갤럭시S23이 업데이트 후 평소보다 발열이 심해졌다고 4월 2일 보도했다. 한 레딧 회원은 갤럭시S23의 모바일 데이터와 위치 서비스를 끄고 와이파이에 연결한 상태로 아무 작업도 하지 않았는데 기기가 과열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똑같이 발열이 심해졌다는 댓글이 다수 작성됐다. 샘모바일은 해당 이슈도 경험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레딧 회원이 언급한 대로 주변 온도를 약 30도로 조정한 다음 모바일 데이터와 위치 서비스까지 모두 활성화했음에도 발열이 심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매체는 레딧 회원이 잘못된 정보를 게시한 것으로 여기진 않았다. 같은 사례가 여럿 제보된 것으로 보아 일부 사용자에게만 발생한 버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었다. ③지문인식 잠금 해제가 한 번에 되지 않는 문제 온스크린 지문인식 (출처 : Samsung) 세 번째로 지문인식 잠금 해제 화면에 문제가 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됐으며, 잠금 해제 방식을 ‘지문’으로 설정하면 센서에 지문을 인식해야 잠금이 풀린다. 그런데 일부 사용자가 갤럭시S23 잠금화면을 해제할 때 센서 부분에 손가락을 올려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손가락을 떼면 지문인식 센서 위치를 중심으로 파형이 퍼지는 애니메이션이 나타나며, 이 상태에서 다시 손가락을 대야 지문이 인식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증상을 경험했다는 댓글이 앞선 두 오류보다 많았고, 샘모바일마저 해당 오류를 직접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기기가 잠기고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더블 탭(화면을 두 번 두드려 깨우는 기능)’으로 화면을 켠 다음 지문인식을 시도하면 해당 문제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대규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직후 오류가 나타나는 사례는 흔하다. 심각한 불편을 초래하는 오류는 즉각 수정 업데이트가 배포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문제는 모든 사용자가 공통으로 겪지 않는 데다 기기에 중대한 결함을 야기한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오류 개선 업데이트가 즉시 배포될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 아직 업데이트하지 않은 사용자는 알려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업데이트를 미루길 권장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갤럭시 S24 울트라, 4월 카메라 업데이트 예고됐다 3월 23일(현지시간), IT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ICE UNIVERSE)는 조만간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울트라 ‘카메라’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갤럭시 S24 울트라 업데이··· techpre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