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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뷰어 JiranG Choi 입니다.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5세대 플립형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5에 대한 리뷰입니다. [디자인] 9 전반적인 디자인은 아주 예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작인 갤럭시 Z 플립4보다 접었을 때의 디자인은 전면이 오직 검은색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약간 아쉬울 수도 있지만, 오히려 펼쳤을 때는 상단은 검은색, 하단은 다른 색으로 딱 반절로 구분이 되어 있으니까 굉장히 깔끔하다는 인상이 듭니다. 다만, 색상은 개인적으로는 삼성닷컴 독점 컬러가 아닌 일반 컬러는 조금 물이 빠진 색감이라는 점이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유광 마감인데, 이것은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삼성닷컴 독점 컬러는 무광 마감입니다. 폴더블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IPX8 등급의 방수 방진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지원합니다. [디스플레이] 8.5 21.9:9 비율의 2640×1080 FHD+ 해상도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품질은 상당한 수준입니다. HDR10+를 지원하고 색 재현력이나 화이트밸런스가 상당히 정확합니다. 밝기도 야외에서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LTPO 120Hz 가변 주사율과 240Hz 터치 샘플링도 지원합니다. 이로 인해 굉장히 부드러운 경험을 느꼈습니다. 커버 디스플레이를 이번에 삼성전자에서 플렉스 윈도우라는 이름을 붙였던데, 플렉스 윈도우라는 이름답게 전작 대비 커버 디스플레이의 품질과 활용도가 증가했습니다. 720×748 해상도의 커버 디스플레이 또한 색 표현이 꽤 괜찮았습니다. 자세히 보게 된다면 픽셀이 일부 눈에 띄기도 했었지만, 커버 디스플레이 특성상 크게 신경이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커버 디스플레이의 밝기는 야외에서도 어느 정도 보일 정도로 충분히 밝지만, 조도 센서가 접은 상태에서는 없기 때문에 자동 밝기 상태로 밤에 불을 꺼놓은 상태로 커버 디스플레이를 켜면 밝기가 눈이 부실 정도로 높게 세팅이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활용도 측면은 [소프트웨어 및 부가 기능] 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카메라] 7 F1.8 조리개값의 12MP 메인 카메라와 F2.2 조리개값의 12MP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품질은 생각보다 꽤 실망했습니다. 샤픈이 과한 것은 취향 차이로 어느 정도 넘길 수 있는 부분이지만, 색감이 상당히 과장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하늘 사진을 찍어도 좀 과하게 파랗게 처리를 하는 느낌이고, HDR 처리가 이상하여 암부는 과하게 까맣게 처리를 하고 밝은 부분은 흰색으로 날아가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취향 차이로 볼 수도 있겠지만, 품질이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1,399,200원부터 시작하는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2MP 센서라는 점도 단점입니다. 초광각 카메라는 가장자리의 왜곡이 좀 심한 편입니다. 초광각 카메라는 오히려 갤럭시 Z 플립 (1세대)의 품질이 더 나을 정도였습니다. 인물 모드도 상당히 별로입니다. 피사체 모양조차 제대로 인식을 못합니다. 효과가 많은 것은 장점이지만 기본적인 품질이 좋지는 못합니다. 대신, 10MP의 전면 카메라의 품질은 나쁘지 않은 편이며, 접은 채로 셀피를 찍거나 상대방을 찍어줄 때 커버 화면으로 찍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기능은 편리했습니다. [성능] 8 칩셋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 Gen2 for Galaxy가 탑재가 되었으며, 램은 8GB, 스토리지는 256GB, 512GB 옵션입니다. 램이 8GB라는 점은 요즘 기준에서는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정가 기준으로 1,399,200원부터 시작하는 기기인 만큼 최소한 12GB 램을 탑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퍼포먼스는 안드로이드 특유의 잔렉을 제외한다면 상당히 빠릿빠릿합니다. 기본적인 작업과 간단한 게임 정도는 버벅임 없이 부드럽게 작동됩니다. 특히 커버 디스플레이로 앱들을 사용할 경우, 3.4인치의 HD 디스플레이로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엄청나게 빠른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물론 폴더블 폰인 만큼 성능 안정성은 떨어지기 때문에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할 목적으로 구입하시는 것은 정말 비추드립니다. [소프트웨어 및 부가 기능] 9.5 잠금 해제는 측면 지문 인식과 얼굴 인식을 지원합니다. 지문 센서가 전작보다 얇아졌는데, 인식률은 충분히 좋습니다. 오히려 접었을 때 메인 카메라를 통해서도 얼굴 인식이 지원된다는 점이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커버 디스플레이가 3.4인치로 커진 만큼, 기존 플립 시리즈보다 훨씬 사용성이 나아졌습니다. 커버 디스플레이의 배경 화면을 꾸미고 위젯들을 추가하는 기능들이 아주 좋았습니다. 대부분의 앱들을 커버 디스플레이로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특히, 전작들도 굿락을 통해 앱들을 열 수 있었지만, 사실상 작은 크기로 인해 사용이 거의 불가능했던 것에 비해 이제는 간단한 키보드 타이핑이 가능할 정도로 활용성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동하면서 접은 상태로 메시지나 SNS를 간단히 보기에 상당히 편리했습니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삼성전자가 커버 디스플레이 전용 게임을 굿락을 통해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간단히 심심할 때 하기 괜찮았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다른 기기들에서도 플레이 가능하기는 합니다…) 다만, 커버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앱들을 켜거나 게임을 하려면 굿락 (Good Lock) 설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점이 일반 사용자들의 입장에서는 옵션을 찾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기본 설정에 기능을 추가해 주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굿락 (Good Lock)에서 커스텀을 한 일부 기능들도 (One Hand Operation+, QuickStar 등) 커버 디스플레이에 적용이 되었으면 더욱 통일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스피커] 7 스피커는 상단 수화부 스피커와 하단 스피커를 통해 스테레오 스피커를 지원합니다. 한가지 의아한 점은, 접었을 때는 상단이 막히기 때문에 수화부 스피커가 꺼져야 할 것 같지만, 접힌 상태로 그냥 소리가 나오더군요.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기는 하나, 소리의 방향 측면에서 살짝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스피커의 품질은 별로 좋지 못합니다. 저음이 부족한 편이고, 이 때문인지 소리가 조금 막힌 느낌이 듭니다. 못 들어줄 정도는 아니지만, 1,399,200원에서 시작하는 기기라는 것을 생각했을 때 조금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진동에 대해서도 조금 아쉽습니다. 갤럭시 Z 플립3부터 진동 모듈이 1세대에 비해 저렴한 모듈로 변경이 되었는데, 여전합니다. 전화가 올 때나, 키보드 타이핑 경험이 다른 플래그쉽 모델들에 비해 떨어집니다. 다음 모델부터는 플래그쉽다운 진동 모듈을 탑재했으면 좋겠습니다. [배터리] 6.7 3700mAh 셀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타임은 예전 플립 시리즈들에 비하면 칩셋의 전성비 개선과 물리적인 배터리 용량의 증가로 인해 오래가는 편이지만, 여전히 바형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약간 아쉬운 편입니다. 화면 켜짐 시간 기준으로 하면 6시간에서 6시간 30분 정도인데, 사용 패턴에 따라서는 하루를 다 채우기에 약간 모자람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모델부터는 커버 디스플레이의 활용도가 굉장히 높아졌으므로, 배터리를 아껴야 하는 날이라면 커버 디스플레이를 자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1시간 30분 정도에 완전히 충전이 됩니다. 그러나, 무선 충전은 여전히 느립니다. [총평] 8 충분히 괜찮은 기기입니다. 이전에는 폴더블 폰이라고 하면 바형 스마트폰에 비해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었지먼, 이제는 거의 취향 차이로 결정해도 될 만큼 큰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모델은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가 증가함에 따라 활용도가 엄청나게 증가하였다는 점이 가장 매력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참, 이번에 갤럭시 Z 플립5를 자급제로 구매하실 생각이라면 일반 컬러보다 고급지고 예쁜 느낌이 드는 삼성닷컴 독점 컬러를 정말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사진 출처: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