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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레노버 Y700 왜 가성비 태블릿이라는 건지알겠다 제가 자주 쓰는 브랜드의 디바이스는 삼성입니다. S펜의 입력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활용적이죠. 또한 UI에서 얻게 되는 편의성도 큰 몫을 합니다. 그래서 갤럭시탭S 시리즈를 고집하면서 사용을 해 왔었는데요. 성능 역시 흠잡을 게 없다고 할 만큼, 전체적인 퍼포먼스가 좋습니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우선 가격이 매우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죠. 그리고 그만한 성능을 지닌 디바이스로는 모두 10인치 이상급의 부피입니다. 기본모델도 11인치를 넘어가니까요. 그러다보니 들고다니는 것도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어딜 나가든 이걸 들고 나가고자한다면, 무조건 가방 하나는 있어야하고 그 가방 역시 크기가 보장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작은 가방으로는 어림도 없죠. 게다가 전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사람이 많다면, 이걸 가방에서 꺼내들고 사용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삼성이 8인치급으로 성능은 탭S정도에 근접한 그런 디바이스를 출시해 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아마 그럴 마음이 없는 모양입니다. 가격을 고려해보면 그래서 고민 끝에 레보노 y700 1세대를 구입해 보았습니다. 구하려 한다면 2세대도 구입이 가능하고, 성능의 차이도 제법 크다고는 하나, 1세대만으로도 충분히 최신 게임을 플래이 할 정도의 성능은 충분하더군요. 게다가 가격 차이가 많이 벌어집니다. 현재 시점으로 볼 때, 2세대를 중고장터에소 구해보겠다고 하면 최하 30중후반의 가격은 고려하고 있어야 합니다. 반면 1세대는 20초중반이면 구할 수 있죠. 거의 10만원 이상의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단순히 게임하고 동영상 시청을 하는 용도로 쓰겠다면, 굳이 2세대로 갈 필요는 없다는 게 제 생각인데요. 기본 구성품: 디바이스 본체, C to C 충전 및 데이터 케이블, 50w 어댑터(220 변환 어댑터 필요), 각종 설명서 등) 물론 사람마다 추구하는 게 다르니까 레노버 y700 2세대를 구입한다고 하여 나쁠 것은 없습니다. 다만 뭘 선택하든, 이 디바이스는 중고장터를 이용하지 않는 이상 바로 손에 쥘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부 직구로 구입을 해야만하기 때문인데요. 아쉽게도 글로벌 정발을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중국내수를 구하는 게 대부분이라고 봐야 하고, 그 덕에 시스템부터 모든 게 영어아니면 중어로 되어 있습니다. 그 덕에 완전한 한글화가 지원되지 않아, 흔히 ‘반글화’라고 말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한국어로 인해 조금이라도 편하게 쓰려면 말이죠. 이가격에 이정도 퀄리티라니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외부적으로는 흠잡을 것 없다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마감이나 품질적인 부분에서 불만이 없었는데요. 이 가격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저에게 거슬리는 것은 반사광이 전부라고 할 수 있었는데요. 이건 저반사용 지문방지 필름 하나 붙이면서 해소했습니다. 롬 자체가 기본적인 사용이라는 전제만 볼면, 반글화만 가능하다보니 거기서 오는 불편함은 있지만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는 크게 불편할 게 없었는데요. 후면 카메라는 딱히 쓸 일이 없지만 이 역시 적당히 좋은 수준이었습니다. 게다가 사진, 동영상 모드에는 전부 스킨이나 얼굴형 보정기능도 반영이 되더군요. 그런데 손떨방 기능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 나오는 태블릿과는 달리 레노버 y700 측면에는 이어폰을 꼽을 수 있는 3.5mm 단자가 존재합니다. 그 반대 측면에는 c타입 단자가 위치해 있구요. 스피커도 양 측면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운드가 매우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준수한 편이라서 그냥 그렇게 쓰기에는 무리감이 없었습니다. 하단면에는 볼륨 및 전원(슬립)버튼을 포함하여 2세대에는 없어져버린 토클 레버(이건 설정에 따라 기능부여가 가능)가 있더군요. 저는 잘 안쓰지만 이 레버를 잘 활용한다는 분들은 2세대로 넘어가며 이 버튼이 없어져서 아쉽다는 분들도 종종 보였습니다. 액세서리마저도 기다림의 연속 사용하면서 적응을 어느 정도 하고 보니 사용상의 불편함은 없었는데, 액세서리에 대한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었는데요. 액정보호필름같은 건 국내 판매를 하는 제품이 있어서 크게 기다릴 이유가 없었지만, 그 외의 것은 대부분 직구라서 이것도 기다려야 하는 끈기가 필요했습니다. 여기에도 펜입력이 가능한데요. 제가 쓰는 범위와 활용성을 보면 펜입력은 필수지만 아직도 전용 펜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직구를 하면 되긴 하는데, 빠르게 구하고 싶어서 장터를 매복하고 있지만, 정발 제품이 아닌 만큼 쉽게 매물이 나오지는 않더라는 건데요. 펜의 경우도 S펜처럼 디테일하고 정밀한 입력이라기 보다는 그냥 쓸만한 수준의 성능이라고 합니다. 저는 필기용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는데 필기 목적인 분들은 신중하게 생각해 볼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펜도 새것을 구입한다면 절대 착한 가격은 아니라고 봅니다. 대략 5만원 전후의 지출을 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본체를 저렴하게 구입했는데 액세서리에서 많은 지출을 하기 싫어서 저도 중고를 알아보고 있는 셈이죠. 저는 지금 전용 케이스를 쓰는 중인데, 이건 마음에 듭니다. 특히 커버 없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커버를 분리할 수 있으면서 크게 조잡하지 않은 품질이 만족스러웠는데요. 문제는 웨이크업 기능이었습니다. 제가 찾지 못하는 건지, 아니면 그 기능이 없는건지 커버를 열면 자동으로 켜지는 기능이 있는데, 이걸 끄는 방법을 모르겠군요. 설정을 아무리 찾아봐도 현재까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게임으로 한량이 되어 가는 중 제가 원래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편이 아닙니다. 할거면 PC로 하든지 아니면 콘솔로 하자는 주의이기도 하지만 모바일은 조잡한 화면 UI와 고유의 시스템들이 마음에 안들어서 굳이 플래이 하는 일이 없는데요. 하지만 성능 하나는 꼭 확인하고 싶어서 원신부터 이것 저것 여러개의 타이틀을 설치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테스트를 해 봤는데, 숫자놀이의 일환으로 벤치마크를 돌려보는 게 아니라, 실제 체감을 볼 때에는 또다시 가격에 비해 이정도라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는데요. 워낙 원활하다보니 지금은 의도하지 않게 레노버 y700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점점 한량으로 변해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마 현재 출시되어 있는 왠만한 게임은 문제없이 다 돌아갈 거라고 봅니다. 만약 너무 고사양이라 애매하다 싶은 타이틀이 있다면, 옵션에서 타협을 보면 될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원활했는데요. 이러니까 게임머신이라는 타이틀이 생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격이 다 용서해 준다 개인적으로는 정발이 되어서 완전 한글화가 되어 있으면 쓰기도 편하고 편의적인 확장이나 어플 설치에 대한 자유도도 높아져서 좋을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또 의미가 없어지죠. 왜냐하면 정발이 되면 그만큼 제품에 대한 인증비용이라는 것도 지출이 될 것이고 유통과 중간 마진 등이 붙게 되니까 현재의 가격으로는 이걸 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잘은 몰라도 아마 1세대가 정발되었다고 가정하면, 적어도 4~50만원대는 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이정도의 가격이라고 해도 절대 높은 가격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레노버 y700은 8.8인치인데요. 이 크기면 OS가 다르지만 애플 아이패드 미니와 유사한 크기죠. 아이패드 미니6이라고 하면 일단 중고로 구해도 현재 시점에서 60만원대는 고려 해야(용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합니다. 분명 서로 다른 디바이스라고 봐야하겠지만 어쨌든 그렇다는 거죠. 반면 50만원대라고 해도 저는 삼성에서 유사한 성능으로 이런 걸 출시한다면 구입할만한 메리트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가격하나만 보자면 정말 이만한 성능에 중고라는 전제로 약 20만원 초중반이라면 왠만한 불편함도 감안할 수 있는 정도이긴 합니다. 그러니까 반글화해서 써야하는 그 과정의 수고를 감수하기도 하고 조금은 불편한 UI 역시 눈감아 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 역시도 막굴리며 쓰기에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