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Blog] 갤럭시 S23 울트라 한달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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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에 대한 전문 리뷰 아닙니다. 영양가 없는 넋두리임을 미리 밝힙니다. 드뎌 휴대폰을 바꿨다. 이런저런 이유와 상황이 겹쳐 휴대폰 바꿀 기회를 놓치고 본의 아니게 5년 장기 사용이라는 대단한 업적을 세웠다. 대단햐~ 2~3년 주기로 폰은 바꾸는 요즘 추세에 비하면 5년 사용은 충분히 칭찬받을만하지 않은가.. 기특햐~ 서식지 변경에 즈음하여 내 휴대폰과 함께 엄마 휴대폰, 인터넷, TV 등을 lg유플러스로 이적했다. 요금 혜택이 있을까 하여.. 대리점에서 설명을 듣다 보면 무슨 대단한 혜택을 적용받는 것 같은데, 실제로 한 달 뒤 청구서를 받아보면 생각보다 많은 금액에 의아해하곤 한다. 그냥 제값 주고 산 거다. 그나저나 한 달 통신비만 20만 원이 넘어..ㅜㅜ 나의 픽은 고민할 것도 없이 삼성 갤럭시 S23 울트라 갤럭시폰 쓰는 사람은 꼰대 취급받는다지만 그럼에도 내가 갤럭시폰을 고집하는 이유는 (내가 꼰대인지는 모르겠으나 꼰대 세대임은 분명하고..) 오래 사용해온 익숙함과 약간의 어쭙잖은 연대의식 나름 쏠쏠한 S펜 활용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삼성페이 때문이다. 지갑 없이 달랑 휴대폰 하나만 들고 다니면 모든 것이 해결되기 때문에 삼성페이의 편리함을 포기할 수 없다. 휴대폰 케이스에 실물 카드 넣고 다니는 것도 싫다. 무겁고 그립감 떨어지고.. 요래 생겼다. 설치된 앱을 통해 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드러나겠군. 크다, 무겁다. 아니 ‘무겁다’보다는 묵직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잡고 있으면 뭔가 내부적으로 꽉 찬 밀도감이 손바닥으로 전달된다. 초록창에 물어보니 삼성 갤럭시 S23 울트라 무게는 233g이란다. 그럼 달걀 약 4.5개 정도? 그러니 무겁지.. 화면은 크고 무게는 가벼웠으면 하는 바람은 무리인 건가? 233g에 케이스까지 얹히면 무게는 더 늘어난다. 좋은 점도 있다. 외출 시 작은 크로스백을 들고 다니는데, 가방에 휴대폰을 넣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무게감이 확연히 달라 휴대폰을 두고 외출하는 불상사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 (이게 좋은 점 맞나?) 대리점 직원 추천으로 흰색을 선택했는데, 홈페이지 들어가 보니 색깔이 다양하다. 흰색도 나쁘지 않지만 세련되고 고급진 느낌의 그린에 더 눈이 간다. 아쉽네… 그린으로 할걸.. 그런데 구매 당시 그린 컬러는 선택에 없었다. 직원이 화이트를 적극 추천하긴 했지만 그린 컬러가 있었으면 난 분명 그걸 선택했을 텐데.. 후면에 카메라가 5개 제품 상세 페이지 찾아보니 각각 다 용도와 해상도가 다른 카메라란다. 그런가 보다.. 사진 찍기에는 그닥 관심 없다. 비주얼이 출중하지도, 일상이 컬러풀하지도, 남기고 싶은 추억이 많지도 않다. 갤럭시 S23 울트라, 묵직한 무게감에 비해 옆태는 슬림하다. 갠적으로 갤럭시가 아이폰에 밀리는 디자인이 바로 요 버튼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비주얼은 다들 아이폰이 이쁘다지만 난 갤럭시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버튼, 버튼은 참 아쉽다. 버전이 올라가도 버튼은 영 개선이 안되는 이유가 뭘까? 표현할 수 있는 사각 디자인이 한계가 있어서 그런가?? 본품 외 추가 구성품이다. 데이터 케이블, 분리핀 끝? 끝이다.! 아.. 당황스럽다. 이어폰 없다. 충전기 없다. 꼰대 세대인 난 여전히 줄 이어폰을 선호한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무선이어폰을 초창기부터 사용한 나름 얼리어답터지만 특이한 귀 구조상의 문제로 무선이어폰 사용이 불편하다. 잃어버린 것만 벌써 몇 개인지.. 그래서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는데 읎다!!! 아니 백만 원이 훨씬 넘는 제품인데 이어폰도 안 주다니.. 충전기 없으면 충전은 또 어케 하라구?? 물론 집에 유선 이어폰이나 충전기가 남아돈다. 새것 그대로 서너 개 이상은 있을거다. 그래도 그거랑 이거랑은 다르지.. 내껀 내꺼고 니네가 줘야하는 건 줘야지.. 아쉽다. 아니 노엽다 평소 가볍게 패스해 주는 사용설명서도 찾아봤다. 없다. 없는 게 확실하다. 다음날 대리점에 전화해 물어봤다. 요즘은 이어폰, 충전기 다 안 준단다. 갤럭시뿐 아니라 다른 브랜드도.. 끙 ㅡㅡ;; 내가 갤럭시폰을 고집하는 이유 중 하나인 S펜 난 이 S펜이 좋다. 슥삭슥삭하면서 써지는 필기감이 좋다. 쭈욱 S펜이 있는 모델만 써와서 점점 진화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맛도 있다. 버전이 올라갈수록 확실히 점점 필기감이나 터치감이 향상된다. 그런데 이 문제의 지문인식 나만 그런 건가.. 잘 안된다. 연속 실패로 잠금 해제가 안될 때도 있다. 그럼 잠깐 기다리면 되는데 왜케 화가 나는지.. 승질머리하군..ㅜㅜ;; 케이스 없이 가볍고 슬림하게 사용하고 싶지만 고가의 폰이니 지킬 건 지켜줘야지.. 케이스 없이 사용하다 떨어뜨리기라도 하는 날에는..윽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이전까지는 다이어리 케이스를 사용했다. 완벽하게 폰을 보호할 수 있다. 그런데 주위에서 날 이상한 사람 취급한다. 할머니냐구..ㅜㅜ;; 그래서 이번엔 후면 보호만 되는 투명 젤리 케이스로 바꿨다. 깔끔하긴 하나 각종 스크래치 요인으로부터 폰을 완벽하게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아니나 다를까.. 한 달 밖에 안됐는데, 앞면 보호 필름에 스크래치가 보인다. 기포도 들어간 거 같다. 내일은 점심시간에 나가서 필름 교체를 해야겠다. <갤럭시 S23 울트라 한 줄 평> 비싸다, 무겁다, 그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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