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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에선 다음 두 가지 주제를 다루고자 한다. 1. 아마존 프라임 특가로 $599에 뜬 갤럭시 S23의 실제 구매 가격은? 2. 외국버전 갤럭시는 정말 한국에서 삼성페이가 안 될까? —————————————————————————————— 1. Amazon Prime Deal에 $599가 뜬 갤럭시 S23의 실제 구매 가격은? 정답부터 말하면 87만원($677.58)로 쿠팡에서 자급제폰을 각종 할인 행사에 사는것과 별반 다를게 없는 가격이다. 아마존이 페이지 전면에 광고하는 금액은 세금과 운송비를 모두 제외한 금액이거든! 나중에 결제페이지 가면 배송료와 관세가 붙은 정상적인 가격을 보고 어이가 없어질 것이니, $599같은 정신나간 액면가만 보고 멍청한 hozy 처럼 “어맛! 70만원 대에 최신폰을 사는건가?”라는 착각을 절대하지 마시길 당부드린다! 아마존에서 Amazon Renewed 중고폰을 샀다가 된통 당했던 hozy는, 이미 구매해놓은 민트 모바일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아마존은 하자 있는 폰을 팔아놓고서 물건 돌려줘야 돈 돌려준다고 고집을 부려댔고, 민트 모바일은 요금제 취소나 정지 등의 서비스를 일절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 아직 세 달이나 남은 요금제를 조금이라도 더 써야했기에 고장난 Amazon Renewed 폰을 박스에 고이 모셔놓고 조심스럽게 사용중이었지만, 이것도 90일 이내에는 반품을 해야했기에 결과적으로 새로운 폰이 필요했다. 한국폰으로 쓰겠다고 새로 산 갤럭시 A24는 저가형 모델이기에 듀얼심이나 eSIM을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은 한국에 있지만 어차피 hozy는 조만간 미국에 가서 오랬동안 지낼 것이었기에, 기왕 미국에서 쓸꺼 좋은 미국버전 폰을 사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여기저기 뒤적거리다가, 설마하는 마음에 아마존에 들어갔는데 마침 Amazon Prime Deal을 하고 있었고 하루동안 최신 갤럭시 S23을 $599에 판매하고 있었다! $599라는 숫자에 홀려 나는 주문을 걸어버리고야 말았다… 중고폰으로 나를 너무 열받게 만들었던 아마존이지만, 또 이건 너무 핫딜이잖아! 붕어냐 넌 진짜? ㅋㅋ 한국에서 갤럭시 S23을 아무리 저렴하게 주문해도 95만원 정도는 주고 사야하는데, $599라는 가격은 너무도 스윗했다. 물론 이건 배송비/관세를 제외한 금액이기에 정확한 결제액 확인을 위해선 로그인을 해야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건 Amazon Prime 회원 전용 딜이었다. 최종액을 위해선 아마존 프라임 구독을 해야한다고 한다. 하하 내가 또 미국으로 교환학생 다녀와서 아마존 짬밥이 좀 있지. 새로 만든 계정에 한해 2달 동안 아마존 프라임 무료 체험이 가능하거든! 이걸 바로 사용 안 하고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이참에 바로 Prime 무료 체험을 걸었다. 그리고 배송비/관세를 포함한 최종가격을 확인해보니 $677.58 이었다. 당시 환율이 약 1280원 정도였으니 87만원 정도 되는 가격이었다. 사실 이 정도면 한국에서도 쿠팡에서 카드 할인같은 행사 끼면 충분히 살 수 있는 금액이긴 했다. 그럼에도… hozy는 미국 삼성 페이를 지원하는 US Version 미국폰이 결과적으로 필요했기에 이걸 주문했다. 미국에 딱 도착했을때 회선이 뚫려있는 미국폰을 갖고 있는건 큰 힘이므로… 열흘만에 왔다. 저번 하자 있는 Amazon Renewed 중고폰은 6일만에 발송하더니 이번건 좀 오래걸렸다. 12일에 주문했던게 22일이 되어서야 왔다. 약 열흘정도 소요됨. 도대체 5일 동안 LAX에 짱박아놓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나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아마존!!! 이번에는 박스안에 아무런 충전재 없이 휴대폰만 달랑 넣어서 보냈다. 심지어 택배 박스는 겁나 큰걸 써서, 그 안에서 폰이 얼마나 굴러다녔을지 상상이 안갈 정도였다. 이거 사진을 찍어놨어야 했는데… 하필이면 이때 hozy는 다른 일로 패닉이 와있는 상태였기에 찍어둘 생각을 하지 못했다. 혹여나 Amazon으로 전자제품 구매하실 분들은 큰 박스에 아무런 충전재 하나 없이 전자제품만 달랑 온다는 사실 꼭 명심하시길! 얘네들이 웃긴건 지네가 켕기는게 있을 땐 또 포장 퀄리티가 바뀐다는 점이다. 하자있는 Amazon Renewed 제품 팔때는 충전재를 잔뜩 넣어서 보냈었다. 애당초 고장난걸 알았으니, 혹여나 고장난게 본인들 포장때문이라는 컴플레인을 듣기싫어서 그 귀한 에어포켓을 넣어주신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진짜 내가 미국 가면 웬만하면 월마트 / 베스트바이 간다 ㅡㅡ 배송 오며 수차례 던져졌을 것이 분명하기에 제품이 고장난건 아닐지 너무 불안했다. 걱정을 가득 안고 폰을 켰으나 다행히 여느 삼성폰이 그렇듯 Smart Switch로 쉽게 백업이 잘되었다. 딱히 사용에도 무리가 없는 것 같아 마음을 놓았는데… 한 1주일 지나서 일까? 업데이트를 하다가 갑자기 혼자 꺼져버렸다! 전원버튼이랑 다른 버튼 아무리 눌러대도 애가 먹통이 되어버림… 진짜 다시한번 분노가 치미는 한편, 아마존 얘네들과 또 얼마나 싸워야할지 짜증이 확 밀려왔다. 얘네는 또 보나마나 잡아떼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기에 일단 삼성 AS센터에서 하자있는 것을 입증 받아야했었다. 그런데 하필 일요일이었기에 하루를 기다려야했다. 기다리는 동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해놨다. 정상적인 폰이라면 전원이 꺼져있어도 충전기가 연결되면 충전 표시가 날텐데 얘는 그냥 블랙 아웃. 마음을 비우고 전투 태세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 3시간 정도 지났을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폰 전원을 눌렀더니 또 되네? 이건 또 뭐여 ㅡㅡ 하자가 진짜 걱정되어, 삼성 AS센터 여의도점에 다음날 방문했는데 HW적으로 딱히 문제가 없다고 안심하셔도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일단 전문가가 그렇다고 하시니 믿는 수밖에! 갤럭시 S23 제품은 참 맘에 든다! 그 이후론 작동에 문제가 없었다. 기존 고장난 아마존 리뉴드 갤럭시 S21에 있던 민트모바일 요금제를, 이 S23에 문제없이 이식도 완료했다. 지금까지도 잘 쓰고 있는 중이다. 민트모바일 기기변경 관련해선 아래 포스트를 참고하시길! 민트 모바일(Mint Mobile) 미국폰 한국에서 개통/기기변경 후기 hozy는 미국 전화번호가 필요했다. 미국 Internship을 지원하기 위해선 미국 전화번호가 필요했기 때문. 이를 위해 한국에서 미국 통신사에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 결과, 다음 방법이 가장 저 diamond-goose.tistory.com 2. 외국버전 갤럭시는 정말 한국에서 삼성페이가 안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진짜로 안 된다. 미국 버전 갤럭시 S23에서 깔려있는 삼성페이 어플은 이름부터 다른 Samsung Wallet이며, 갤럭시스토어/구글 스토어를 뒤져도 절대 한국의 삼성 Pay 어플을 찾을 수 없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한카드 어플인 신한 Play를 설치해서, 여기에 내장된 Touch on 결제 모드가 지원되는지 실험해 봤으나 이것도 안 먹혔다. 그러니 한국에서 삼성페이 쓰실 분들은 반드시 한국에서 발매된 한국 갤럭시 기계를 구매하시길. 가끔 Qoo10 같은 해외 직구 사이트에 보면 해외 갤럭시 스마트폰들이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들은 대개 홍콩에서 발매된 제품들이다. 얘네들이 싸다면 굳이 한국에서 자급제폰을 살 이유가 없지 않을까? 그런데 삼성 한국 영업팀도 바보는 아니기 때문에 해외발 스마트폰을 자국에서 사용하는 경우 페널티를 몇가지 적용해놨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삼성페이다. ▶ 이 주장이 불쾌하신 분은 클릭 ◀ 삼성페이로 자국민이 외국발 자사 제품을 못하게 차별 행위를 한다는 주장에 대해 혹시 삼성 측이 반발할 수도 있을 거 같다. 한국의 법은 미국법과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어플을 지원할 수 없다는 둥의 논리로 말이다. 그렇다면 하나만 물어보자. 글로벌 스탠다드인 애플 페이는 왜 한국에서 지원되는데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진성 삼엽충인 나한테 이런 소리 하면 안 되는 거거든. 뭐 삼성의 사정도 이해가 된다. 냉정한 국제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본인들의 기술력에 비해 너무나 씁쓸한 수준인거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특히나 프리미엄폰 시장으로 갈 수록 삼성은 점유율이 떨어지는건 더욱 속쓰린 팩트겠지. 그런 와중에 마진율 높은 프리미엄시장 중에서 특히 내수시장 꿀이 달달할텐데, 그 꿀을 또 해외 지사 영업팀이랑 나눠 먹을 수는 없는 거 잖아? 당연히 한국 영업팀이 관리하는 물량을 한국이 소화해줘야 한국 영업팀 share가 커지겠지. 그 기득권 빼앗기기 싫은건 당연할거고. 물론 그렇다고 차별행위 자체를 도덕적으로 비난할 의도는 없다. 이런 국가별 차별행위는 삼성, 현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MS나 구글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이미 하고 있는 일반적인 영업활동이다. 국가마다 가격 다르게 책정해서 뽑아먹는게 그 기업의 정책인데, 소비자가 꼬우면 안 사면 되는 거고 그래도 필요하면 나처럼 사는 거겠지. 그런데 만약 당신들이 벤치마크로 삼는 업계 1위 애플이 전세계에 동일한 기기를 공급해서 어디서 구매하던 동일한 성능을 보장하고 있다면? 이런 차별행위는 분명 마이너스 요소라는점 꼭 인지했으면 좋겠다. 이건 진심 갤럭시 A8부터 시작해서, S8, S21, S23, A24 전부 삼성 폰만 사용한 진성 삼엽충으로서 당신들이 좀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하는 소리다. 이 포스트를 작성하며 급하게 조회해본 큐텐 직구딜. 스팟딜은 아니라서 딱히 저렴하진 않은듯. hozy가 마침 US Version 갤럭시 S23을 구매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삼성페이가 안되는 건지 직접 보여드리고자 한다. 우선 US Version에선 삼성 Pay라는 어플이 없고 Samsung Wallet이라는 어플이 있다. 아무리 갤럭시 스토어와 구글 Play에 Samsung Pay 검색해봐야 안 나온다. 미국버전은 앱이름이 Samsung Wallet이다. 앱스토어 아무리 뒤져도 삼성 Pay는 없다. 그렇다면 Samsung Wallet에 한국 카드를 등록하면 되지 않을까? 됐다면 이런 포스팅 안 올렸겠지. 왜 안 되는지 보자. 일단 당신을 처음으로 괴롭히는건 Zip Code, 즉 우편 번호일 거다. 한국 우편번호 절대 안먹힌다. 하지만 hozy는 미국 집주소가 있는걸? 이걸 입력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당연히 안 되지 ㅋㅋㅋ 한국 카드는 그냥 막아버렸다. 미국 주소가 있는가? 없다면 당신은 입구짤~ 오~ 고갱님은 미국주소가 있으세요? 근데 그냥 안되세요~ 이 때 갑자기 문득 든 아이디어. 결제기능 쓰는 삼성 외의 어플을 쓴다면? 예를 들어 신한카드의 신한 Play라는 어플은 Touch on이라는 결제 방식을 지원하는데, 이건 신한카드 전용 삼성 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만약 이 폰에 신한 Play를 깔고 내가 인증까지 끝낸다면 혹시 되지 않을까? 이 실험을 위해 hozy는 귀찮지만 새로운 폰에 신한카드 관련 모든 인증을 마쳤다. 실험 결과는? 당연히 fail. 안 된다. 결론 : 한국 버전 갤럭시 아니면 한국에서 삼성 Pay 못 쓰니까, 한국에서 삼성 Pay 쓰고 싶다면 한국에서 발매되는 갤럭시 폰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