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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겐에서 출시한 갤럭시 Z플립5 케이스 ‘씬핏프로’, ‘에어스킨프로’, ‘에어스킨’ 3종 리뷰를 준비했다. 결론부터 공유하면 각각 힌지 보호, 아라미드 카본, PC 슬림 핏을 대표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spigen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생산한 제품들답게 기본기와 마감 퀄리티가 훌륭하다. 어떤 특장점을 지니고 있는지, 아쉬운 점은 무엇인지 직접 살펴봤다. 1. 씬핏프로 제트플립5 케이스 중에서 힌지까지 완벽하게 보호해 주는 동시에 투박하지 않은 디자인을 지닌 제품을 찾기 어렵다. 힌지 방향으로 바닥에 떨어졌을 때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야 될 확률이 일반 바형 스마트폰보다 매우 높은 폴더블임에도 선택을 꺼려 하는 가장 큰 이유이지 않나 싶다. 그러나 슈피겐 제품은 다르다. 힌지 커버 연결 부분의 설계가 외부로 은은하게 노출되도록 만들었다. 투명하게 처리해 실제 모습보다 슬림하게 보이며 메탈 파츠가 주는 테크 감성까지 느껴진다. 참고로 10만 회 이상의 내구성 테스트를 거쳤다. 세계 최초로 반자동 풀커버 시스템을 적용한 ‘슬림아머프로’ 시리즈를 만든 슈피겐답게 이번 갤럭시 Z플립5 케이스 씬핏프로도 뛰어난 사용감을 자랑한다. 화면을 접고 펼 때 자동으로 힌지가 부드럽게 슬라이딩된다. 잡음이나 중간에 걸림이 없어서 만족스러웠다. 다만, 무게가 30.8g으로 후술할 나머지 제품보다 약 2배가량 무겁다. 그러나 이건 힌지까지 완벽하게 덮는 구조가 적용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힌지가 파손되면 디스플레이까지 교체해야 하는 삼성 폴더블 특성상 수리비가 굉장히 부담스럽다. 따라서 보호력에 초점을 맞출지, 휴대성과 슬림한 디자인을 택할지는 여러분이 평소 스마트폰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덜렁거린다면 씬핏프로가 낫다. 2. 에어스킨프로 개인적으로 슈피겐 갤럭시 Z플립5 케이스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모델이다. 대표 특장점은 리얼 아라미드(Aramid) 섬유와 알루미늄 소재가 사용됐다는 것이다. 올 블랙 디자인으로 감각적인 5세대 컬러감을 눈으로 감상할 수는 없지만, 고급스럽고 세련된 섬유 특유의 패턴이 있어 그런 아쉬움을 달래준다. 13.4g 무게에 두께 0.9mm를 자랑한다. 이는 그립감과 휴대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실제로 생폰을 사용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다만, 슬림 디자인을 위해 측면 볼륨 조절, 빅스비 버튼을 오픈형으로 설계돼 흠집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그런데 나는 순정 그대로의 버튼감을 느낄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다. 얇고 가볍지만, 내구성이 높다. 모순처럼 들리지만, 총알도 뚫지 못하는 인장력과 에너지 흡수 및 분산 효율이 높으며 섭씨 400도 이상에서도 멀쩡한 방염 성능을 갖춘 리얼 아라미드 소재 덕분이다. 여기에 카메라링에 알루미늄까지 사용해 보호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강조했다. 3. AirSkin 슈피겐이 자랑하는 슬림 PC 시리즈다. 15g 무게에 핏감과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이 좋은 제품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다. 작고 예쁜 폴더블 장점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보호를 원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제트플립5 케이스가 될 수 있다. ‘크리스탈 클리어’, ‘크리스탈 쿼츠’, ‘블랙’ 3가지 컬러가 준비되어 있으며 당연히 판매량이 가장 높은 건 유리 소재가 사용돼 영롱하고 고급스러운 후면 느낌을 살릴 수 있는 투명 타입이다. 일체감이 좋아 앞서 소개한 아라미드 소재가 사용된 모델과는 다른 뉘앙스의 생폰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AirSkin에는 그래픽 디자인 3종(키치캣, 러스틱라이프, 제로원)도 포함되어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NFC 방식으로 케이스 후면과 전면 디스플레이 배경화면을 손쉽게 깔맞춤하는 것처럼 슈피겐도 QR코드 방식을 활용해 3가지 케이스 디자인에 잘 어울리는 플렉스 윈도우 배경을 다운로드 및 적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나 같은 테크덕후라면 만족하지 않을 수 없는 ‘제로원’, 개성 넘치는 ‘러스틱라이프’ 그리고 아기자기한 고양이 캐릭터가 매력적인 ‘키치캣’이 준비되어 있다. 당연히 커버 배경화면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케이스티파이처럼 다양한 브랜드, 디자이너와 협업해 꾸준하게 새로운 디자인을 출시했으면 좋겠다. 공통사항 각각의 특장점을 소개하느냐고 슈피겐 갤럭시 플립5 케이스의 기본기를 깜빡할 뻔했다. 1:1 정밀 설계로 각종 홀, 포트, 버튼에에 간섭이 발생하지 않는다. 완벽하게 접히는 물방울 힌지 특성상 화면을 여닫을 때 PC 케이스가 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3가지 모델 모두 양면 스티커 부착이 권장된다. 물론 부착하지 않는다고 해서 저절로 벗겨지거나 헐거워서 사용감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커버 디스플레이보다 높게 설계해 스마트폰을 바닥에 엎어 놓아도 흠집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다. 물론 카메라 보호 역시 마찬가지로 높이 차이를 통한 보호뿐만 아니라 사진, 동영상 촬영 시에도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정교하게 설계했다. 지금까지 슈피겐 제트플립5 케이스 3종을 소개했다.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이들의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고 리뷰하고 있는데 그때마다 이들의 내공을 느낄 수 있다. 괜히 모바일 액세서리, 주변기기 제조로 코스닥에 상장된 게 아니다. ‘Made in Korea’, 대기업(이 업계에선 공룡 기업) 못지않은 고객 서비스 2가지도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