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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갤럭시Z폴드5 가 사전예약 신청 1주일 만에 도착했다. 넉넉잡아 열흘 정도는 기다려야 할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일찍 온 덕분에 빠른 기변을 진행할 수 있었다. 가족 중에 삼성전자 다니시는 분이 계셔서 그분 찬스(?)를 써서 패밀리넷을 통해 구매했다. (얼마에 구매했는지는 대외비인 만큼 공개하지 않을 예정) 지난 번에 같은 루트로 워치4를 구매했을 땐 쇼핑백 없이 기기 박스만 달랑 보내서 황당했는데 폴드5는 2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이어서 그런지 쇼핑백에 담아 보내왔다. 그나저나 폰 주문할 때 무슨 생각이었던 건지 배송 받을 주소를 집으로 해놨는데 하필 출근한다고 집 나간지 2시간 만에 도착함..ㅡㅡ;; 정말 퇴근 전까지 시간 무지하게 안 가서 속 터져 죽는 줄 알았다..ㅋㅋ 근데 한편으로는 오히려 기기를 사무실에서 안 받아서 오히려 다행이다 싶기도 했다. 만약 사무실에서 받았으면 이거에 정신 팔려서 일에 더 집중 못 했을지도..ㅋㅋ 아름다운 자태(?)를 내뿜으며 등장한 폴드5 박스. S23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박스 윗쪽엔 기기 뒷면을 형상화한 이미지와 이름만 새겼다. S21 울트라 까지만 해도 봉인 씰이 칼로 도려내는 방식이었는데 이번에 산 폴드5는 씰을 잡아 뜯는 타입으로 바뀌었다. 워낙 이런 거 찢는 거 못 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게 잘 떨어져 나갔다..ㅎㅎ 짜자잔~ 이 순간을 위해서 얼마나 기다린 건지..ㅠㅠ S23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카메라 렌즈(섬)만 바깥을 향해 빼꼼 내밀고 있고 나머지는 전부 종이로 둘러쌓인 식으로 포장되어 있다. 내부 화면을 감싸고 있는 이 부분을 이렇게 뜯으면~ 베일에 숨어있던 폴드5가 수줍게(?)모습을 완전히 드러낸다..ㅎㅎㅎ 그나저나 환경보호(를 가장한 원가절감) 차원에서인진 몰라도 테두리에 보호 비닐 안 붙인 건 좀 너무하다 싶었다. 안그래도 유광 마감이라 흠집나면 골 패는데…ㅠㅠ 원래는 보호 비닐을 계속 붙이고 있을 생각이었는데 아무래도 추후에 필름을 따로 붙여야할 듯하다. 이미 삼성강남에 가서 수도 없이 둘러봤기 때문에 큰 감흥은 없지만 그래도 전시폰이 아닌 ‘내 폰’이어서 그런지 이날따라 더 이뻐 보였던 거 같다. 아 그리고 폰 언박싱하면서 알았는데 힌지 부분 삼성 로고가 전작과 약간 다르다. 폴드4는 ‘SAMSUNG’ 글씨가 음각처리 되었는데 이번 모델은 레이저 프린팅 방식으로 각인되어 있다. 어 그래 고맙다. 설정을 모두 마치면 맨 마지막에 이런 주의사항이 뜬다. 폴더블 특성 상 일부 환경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보니 폴드 혹은 플립을 처음 구매하신 분들이라면 참고하셔도 좋을 듯하다. 참 그리고 박스 뚜껑 윗면에는 구성품들이 있다. 그래봤자 간단 사용설명서하고 C to C 케이블이 전부지만…ㅋㅋ 화면을 펼친 상태에서 패턴을 그릴 때 재미있는 점을 하나 발견했다. 좌우에 있는 화살표를 누르면 패턴 그리는 점들이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움직인다. 요런 사소한 디테일들이 깨알같지만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자한 티가 역력해서 마음에 든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폰 사용한지 4시간째다. 데이터 이동하는 시간이 오래 걸림+배터리가 처음부터 얼마 없는 상태로 와서 생각만큼 많이 써보진 못 함. 그래도 시원시원한 내부 화면과 딱 접히는 힌지, 그동안 써온 폰들과는 전혀 다른 폼펙터 덕분에 만족도가 벌써부터 상당하다. 어찌나 마음에 드는지 손에서 놓고있질 못 하는 중…ㅎㅎㅎ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 몇 달가량 더 써본 뒤에 풀어볼 예정이다. 암튼 잘 지내보자! Samsung Galaxy Z Fold 5 2023.08.08~ 2년 6개월의 험난한(?)여정에 마침표를 찍은 #갤럭시S21울트라 태생적인 하자로 인한 잦은 발열과 스로틀링으로 인해 짜증났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사회생활 첫 발걸음을 내딛던 시기에 만나 함께 이런저런 풍파(?)겪으며 써왔던 정이 고새 많이 든 모양이다. 모든 데이터 다 옮기고 덩그러니 있는 얘를 보고 있자니 오만가지 감정이 교차하더라…ㅋㅋㅋ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다. 미안했고 많이 고마웠어! Samsung Galaxy S21 Ultra 2021.03.26~2023.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