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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막달에는 많이 걷는게 좋다고 해서, 산책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일부러 더 움직이려고 노력하기 위해 ‘미밴드7’을 구입했어요. 아무래도 수치로 보면 얼마나 걸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도 있고, 수치를 채우기 위해서라도 더 움직이려는 동기부여가 될테니 말이에요. 원래는 애플워치를 그냥 살까도 고민했는데, 제가 매일 착용하는 시계가 따로 있었기 때문에, 굳이 비싼 돈을 주고 애플워치를 사고 싶지는 않았어요. 샤오미 공식몰에서 53,8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저는 쿠팡에서 복귀유저 쿠폰을 써서 42,800원에 구매할 수 있었어요. (기왕 쓰는 김에 예쁘게 쓰고 싶어서 핑크색 스트랩도 별도로 구매했어요) 제가 구매한 버전은 미밴드7이고 작년에 출시된 모델이에요. 최근에 미밴드8이 출시되긴 했는데, 한국에서 정발되지는 않은 상황이라 지금 구매하면 한국어 지원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봐서, 굳이 성급하게 구매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또한, 미밴드7보다 기능적으로는 좋아졌지만 무게도 다소 늘어났다고 해서, 그 부분도 저에게는 덜 매력적이었어요. 무엇보다 막달 걷기 때문에 구매하려는거라 지금 당장 필요했고, 정발되는걸 기다렸다가 구매하는건 저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거든요. 그래서 미련없이 미밴드7으로 구매했죠. 5일 동안 사용해본 결과,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일단 매우 가벼워서 매일 끼고 생활해도 부담이 없어요. 그리고 배터리 소모도 애플워치 대비 적어서, 풀충전하고 3일은 추가 충전 없이 그냥 쓸 수 있어요. 저는 수면패턴 체크를 위해 잘때도 끼고 자는데도, 3일 정도 충전 없이 계속 쓸 수 있었어요. 운동량 체크도 잘 되서 걸음수 측정은 물론, 칼로리 소모량, 심박수 체크 등도 다 지원되요. 미피트니스 (Mi Fitness)라는 앱에서 모든 운동량 데이터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선택할 수 있는 운동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서, 현재 하고 있는 운동을 설정해두고 하면, 보다 정밀하고 디테일한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어요. 미피트니스 (Mi Fitness) 앱 그리고 5ATM 방수, 즉 50미터까지 방수가 되기 때문에 미밴드7을 끼고 샤워를 하거나 수영을 하는 것도 가능해요. 그래서 미밴드를 끼고 설거지나 빨래 등 집안일을 해도 망가질 걱정 없이 쓸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라인이나 카카오톡, 전화, 메시지 알림도 확인할 수 있어요. 집에서 충전기에 폰을 꽂아두고 있으면 연락을 놓치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요. 미밴드가 실시간으로 알림을 띄워주기 때문에, 집에서 폰을 두고 다른 일을 하고 있어도 연락을 놓치지 않게 되더라고요. 다만, 애플워치처럼 카카오톡의 세부 내용을 바로 확인하고 답장을 보낸다거나, 혹은 전화를 받아서 밴드로 통화를 한다거나 하는건 불가능해요. 어디까지나 연락/메시지가 왔다는 순수 “알림”의 기능만 지원해요. 하지만 애플워치를 쓰던 때에도 알림이 뜨면 메시지 확인과 답장은 폰으로 하던 저에게는 이정도 기능으로도 충분했어요. (카카오톡 메시지 말고 일반 문자는 미밴드에서 바로 내용도 확인 가능해요) 별도로 구매한 핑크 스트랩 그리고 구매하고 알게 된 ‘원격으로 사진찍기’라는 기능이 있는데요. 폰으로 어디 세워두고 멀리서 찍을 때 이 기능을 쓰면, 미밴드 터치로 폰 촬영을 할 수 있더라고요. 멀리 폰을 세팅해두고 찍을 땐 항상 타이머 맞춰두고 촬영했는데, 이 기능을 쓰면 포즈를 다 취하고 편하게 찍을 수 있어서 은근 소소하지만 꿀기능인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능만을 모아둔 미밴드7가 굉장히 만족스러워요! 다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저는 임신 막달인 지금 당장 쓰려고 미밴드7을 구매했는데요. 미밴드8이 기능적으로도 매우 좋아졌다고 하고 스트랩도 다양해졌고, 그러면서도 금액은 거의 변함이 없는 수준이라고 하니, 급하지 않으신 분들은 국내 정발을 좀 더 기다리셨다가 구매를 결정하시는게 좋을 듯 해요. 미밴드7 착용샷 다양한 디스플레이 화면. 미피트니스 앱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및 설정이 가능하다